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괄목할 만하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8개국에서 지난해 총 73억 달러대에 달했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4.6%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1년에 이르면 8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8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및 캐나다 등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정보 서비스업체 GBI 리서치社는 20일 공개한 ‘오는 2021년까지 주요국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오는 2021년까지 새로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들이 속속 허가를 취득하면서 현재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함께 시장확대에 추진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새로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들은 재발성 및 불응성 환자 등에게서 향상된 효과를 기대할 만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가 유망한 새로운 다발성 골수종 후보신약들로 보고서는 익사조밉(ixazomib)과 필라네십(filanesib 또는 ‘ARRY-520’), 엘로투주맙(elotuzumab), 다라투뮤맙(daratumumab) 등을 꼽았다.
GBI 리서치社의 야세르 무슈타크 애널리스트는 “다발성 골수종이 여전히 치유가 어려운 종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세포‧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기저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면서 임상적 성과가 눈에 띄게 높아진 신약들이 개발되어 나오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일부 신약들의 경우 증상개선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일부 환자그룹에게 괄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약물들이 없지 않다며 엘로투주맙과 다라투뮤맙을 예로 들었다.
이에 따라 엘로투주맙과 다라투뮤맙이 오는 2021년 이전까지 개발되어 나오면 의사들에게 빈도높게 선택되면서 다발성 골수종 치료의 다양성을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무슈타크 애널리스트는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 무슈타크 애널리스트는 표적 환자그룹의 제한성과 같은 요인들이 오는 2021년까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발성 골수종 자체의 낮은 발생률과 희귀질환 치료제라는 지위 또한 활발한 치료제 사용을 억제하는 요인들로 작용하면서 매출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데 감속페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높은 개발비용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약기업들의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희귀질환 치료 개발에 지원되는 인센티브와 적응증 범위의 확대 등은 새로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띄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무슈타크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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