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공급되는 의약품의 색상이나 식별표시가 예고없이 변경되는 사례가 잦아 약국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성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환자의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 약사회원은 S제약의 ㅋ제품의 컬러가 최근 바뀌었다며 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다.
2개월분 조제를 위해 ㅋ제품 2통을 개봉했는데 색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미리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색상이 바뀐 제품을 함께 조제할 경우 '약이 다르다'며 환자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설명을 하더라도 납득하지 않아 불필요하게 민원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약사가 변경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않고 있는 경우라면 환자와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D제약의 ㅁ제품도 비슷한 사례다. ㅁ제품도 색상이 변경됐지만 사전에 색상이 바뀌었다는 내용을 알리는 작업이 없었다.
색상이나 식별표시가 바뀐 의약품에 대한 약국의 불만은 사전에 이를 알리지 않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기 때문에 계속되는 양상이다.
내용이 알려지면 사후에 '반품해 주겠다', '영업사원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리겠다'는 수준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색상이 갑자기 변경됐다며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은 가끔 나오고 있다"며 "상황을 살펴보면 제조하는 위탁업체가 바뀐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변경 내용을 미리 알리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소한 부분이지만 불필요한 환자와의 민원을 줄이려면 제도화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제약의 ㅋ제품의 색상이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경위를 묻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D제약 ㅁ제품은 요청이 있을 경우 반품처리와 변경 내용에 대한 공지,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 제공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S제약 제품에 대해서는 현재 경위와 사유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D제약의 경우 변경 공지와 함께 비슷한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공지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