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진단시약도 의료기기로…동물약국은?
사용법 복잡하고 묶음 단위로 포장 '큰 영향 없을 것'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21 06:31   수정 2015.04.21 07:12

사실상 내년부터 동물용 체외진단시약 역시 인체용 처럼 의료기기로 관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를 취급해 온 동물약국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4월 17일 체외진단시약을 동물용 의료기기로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동물용 의료기기의 범위 및 지정 등에 관한 규정' 등 관련 고시를 개정해 행정예고했다.

고시 개정으로 의료기기와 동물용의약품으로 구분된 동물용 체외진단기기와 시약을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관련 규정 개정으로 동물용 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관리되고, 이를 취급중인 동물약국에서는 앞으로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인체용 진단시약의 경우 의료기기로 일원화된 이후 약국의 관심이 상당히 커졌고, 관련 시장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종합해보면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의 관리체계 일원화가 동물약국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인체용 진단시약과 달리 동물용 진단시약의 경우 사용법이 간단하지 않고, 포장단위가 크기 때문에 당장 다른 판매채널로 취급이 확대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동물약국협회 임진형 회장은 "주로 취급되는 동물용 진단시약은 장염키트나 홍역키트 등 전염병 진단 중심"이라고 설명하고 "취급하는 동물약국이나 동물병원이나 모두 지금은 전염병 진단시약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용법이 복잡하기 때문에 인체용 진단시약 처럼 인터넷이나 다른 유통채널로 쉽게 취급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회장은 "동물용 진단시약은 사용법이 복잡하다"며 "인체용 진단시약 처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분변이나 눈물, 콧물과 희석해서 진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또, 소포장이 거의 없다는 것도 동물용 진단시약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취급하거나 판매를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임진형 회장은 "동물용 진단시약은 10개 묶음포장이 대부분이고, 취급하는 약국에서도 포장을 뜯어서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인체용 진단시약 처럼 인터넷 등에서 당장 수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용 진단시약의 관리 일원화는 인체용 진단시약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미 의료기기로 통합관리를 위해 시행규칙을 개정됐다는 점을 감안해 이원화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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