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4/4분기 매출ㆍ영업이익 두자릿수 하락
‘세레타이드’ 미국시장 특허만료 여파 등 반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6 20:02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이 61억8,600만 파운드(약 94억 달러)로 10% 감소한 데다 영업이익 또한 6억9,100만 파운드로 72% 급감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4일 공표했다.

매출이 뒷걸음친 것은 현재 핵심제품인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이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에 따른 여파가 반영된 것에 주로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42억2,400만 파운드로 5%, 백신 부문이 8억4,600만 파운드로 9% 감소세를 공유했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역시 50억7,000만 파운드로 6% 후진해 마찬가지 양상을 내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 20억8,200만 파운드로 9% 줄어든 가운데 유럽에서도 16억2,400만 파운드로 1% 감소율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4억4,400만 파운드로 7%, 기타지역에서 3억9,000만 파운드로 14% 뒷걸음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머징 마켓에서는 16억4,600만 파운드로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다.

제품별 매출실태를 찾아보면 ‘세레타이드’가 11억1,900만 파운드로 단연 높은 실적을 과시했지만, 증감률의 잣대를 들이대면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어 특허만료의 영향을 짐작케 했다.

적응증이 동일한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도 마찬가지로 1억8,900만 파운드로 8% 감소했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가 2억1,200만 파운드로 3% 뒷걸음쳤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의 경우 1억3,700만 파운드로 13%로 감소폭이 더 컸다.

백신 중에서는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1억3,000만 파운드에 그쳤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마저 8,500만 파운드로 14%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반면 천식 치료제 ‘벤톨린’(알부테롤)은 1억8,100만 달러로 5% 뛰어올라 ‘세레타이드’ 및 ‘후릭소나이드’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고,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의 경우 1억1,500만 파운드로 32%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과시했다.

디프테리아‧파상풍‧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2억1,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5% 올라선 것이 백신제품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AIDS 치료제 중에서는 ‘엡지콤’(Epzicom: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2억500만 파운드로 1% 늘어난 매출을 기록한 것과 ‘티비케이’(Tivicay: 돌루테그라비르)가 1억900만 달러로 100% 이상 뛰어오른 것이 가장 돋보였다.

이밖에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1억4,900만 파운드로 2% 증가율을 내보인 것이 스테디셀러 제품들 중에서는 눈길을 끌 만했다.

한편 2014 회계연도 전체 경영성적표를 펼쳐보면 매출이 230억600만 파운드(약 350억 달러)로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35억9,700만 파운드로 49%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54억7,800만 파운드로 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백신 부문이 31억1,920만 파운드로 1% 감소율을 기록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마저 43억3,600만 파운드로 1% 동반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73억4,000만 파운드로 11% 떨어진 가운데 유럽도 64억1,200만 파운드로 2%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6억800만 파운드로 3% 줄어들었고, 기타지역에서 14억5,300만 파운드로 4% 위축되는 등 부진기류를 답습했다.

하지만 이머징 마켓에서는 61억9,300만 파운드로 4% 신장된 성적표를 손에 쥐어 주파수를 달리했다.

제품별 매출현황을 짚어보면 비강분무형 천식 치료제 ‘아바미스’(Avamys; 플루티카손)이 2억3,800만 파운드로 5% 들숨을 실현했고, ‘벤톨린’이 6억6,500만 파운드로 11%의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엘트롬보팍)이 2억3,100만 파운드로 34% 급증하는 호조로 깊은 인상을 “팍” 심어줬고, ‘보트리엔트’ 또한 4억1,000만 파운드로 33%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과시했다.

‘아보다트’는 8억500만 파운드로 1% 성장했고,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이 1억7,300만 파운드로 25%라는 빠지지 않는 향상률을 찍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도 3억1,700만 파운드로 16%의 준수한 신장률을 나타냈고, ‘엡지콤’은 7억6,800만 파운드로 8% 팽창했다.

‘라믹탈’은 5억3,100만 파운드로 3% 소폭 뛰어올랐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8억2,800만 파운드로 2% 늘어난 성과를 거둬들였다. ‘로타릭스’와 ‘신플로릭스’ 또한 각각 3억7,600만 파운드와 3억9,8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7%‧4% 성장했다.

반대로 실적이 부진했던 제품들을 보면 ‘후릭소타이드’가 7억200만 파운드로 6% 뒤로 돌아갔고, ‘세레타이드’가 42억2,900만 달러로 15% 급락해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항암제 ‘타이커브’(라파티닙) 또한 1억7,100만 파운드로 11% 후진했으며, ‘오구멘틴’이 5억7,300만 파운드로 2% 하락한 양상을 드러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마저 1억1,800만 파운드로 26% 위축을 면치 못했고, 항고혈압제 ‘코레그’(카베딜올)이 1억2,400만 파운드로 1% 물러섰다. 편두통 치료제 ‘이미그란’(또는 ‘이미트렉스’: 수마트립탄) 역시 1억7,200만 파운드로 4% 주저앉았으며,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3 지방산 에칠 에스테르)의 경우 2억4,000만 파운드로 57%나 실적이 저하됐다.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도 2억1,000만 파운드로 19% 후진해 우울모드를 벗어나지 못했고,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는 1억5,400만 파운드로 24%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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