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첫 흡입형 인슐린 제제 美 발매 시동
‘어프레자’ 약국시장 공급 스타트..지난해 판권 확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4 05:15   수정 2015.02.04 07:16

사노피社는 유일한 흡입형 인슐린 제제인 ‘어프레자 인헐레이션 파우더’(Afrezza Inhalation Powder: rDNA 유래 휴먼 인슐린)이 미국 전역의 약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갔다고 3일 공표했다.

‘어프레자’는 지난해 6월 성인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높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이다.

이날 발표는 사노피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발렌시아에 소재한 제약기업 맨카인드 코퍼레이션社(MannKind)와 공동으로 내놓은 것이다. 사노피는 ‘어프레자’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직후였던 지난해 8월 맨카인드 코퍼레이션社로부터 글로벌 마켓 독점 개발 및 마케팅권을 확보했었다.

‘어프레자’는 사노피측이 오는 2020년까지 7년여 동안 최대 18개의 신약 및 새로운 백신이 허가를 취득하고 발매되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야심찬 청사진을 펼쳐보일 당시 예로 꼽았던 제품 가운데 하나이다.

‘어프레자’의 임상시험을 총괄했던 미국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 의대의 재닛 맥길 교수는 “다수의 당뇨병 환자들이 기존의 치료제들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어서 인슐린 사용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주사제가 아닌 인슐린 제제가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추가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맥길 교수는 또 ‘어프레자’와 같은 흡입형 인슐린 제제가 인슐린 요법제로 치료에 착수하거나 치료를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의료전문인과 환자 사이의 소통을 돕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프레자’는 건조분말 형태의 휴먼 인슐린을 작고 휴대가 가능한 흡입기를 사용해 투여하는 약물-의료기구 결합형 제품이다.

특히 ‘어프레자’는 빠르게 흡수되는 속효성 인슐린 제제이다. 흡입하면 폐 내부로 유효성분이 빠르게 전달되고 용해되면서 인슐린이 혈액 속으로 신속하게 유입된다는 장점이 눈에 띄는데, 흡입 후 12~15분 이내에 최대 인슐린 수치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다.

식사를 시작할 때 흡입하는 방식으로 약물투여가 이루어지게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 다른 항당뇨제들을 포함한 당뇨병 관리플랜의 일환으로 사용되어 환자들의 높은 혈당 수치 조절을 돕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어프레자’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의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사용해선 안된다. 마찬가지로 당뇨병성 케톤산증 환자들도 ‘어프레자’ 복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거나 최근 금연한 환자들 또한 ‘어프레자’의 사용이 권고되어선 안된다.

사노피社 당뇨병 부문의 피에르 샹슬 부사장은 “당뇨병 치료제 분야의 제품력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의 관점에서 볼 때도 ‘어프레자’는 중요한 제품이어서 혁신적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어프레자’는 주사할 필요가 없는 인슐린 제제여서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새로운 대안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샹슬 부사장은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맨카인드 코퍼레이션社의 앨프레드 만 회장도 “여러 해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어프레자’를 발매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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