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부터 임신테스트기를 포함한 체외진단시약이 편의점이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약국과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당장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거나 가격저항이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반응이다.
피부로 와닿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약국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격과 관련한 소비자의 불만도 생길 여지가 있다.
서울 강북의 A약국 약사는 "임신테스트기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다"면서 "온라인이나 편의점 판매가 시작됐다고 당장 반응이 있지는 않겠지만 한두달 지나면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임신테스트기에 대한 소비시장이 한정돼 있는 만큼 전반적인 수요가 많은 것이 아니라 하루이틀만에 영향을 속단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이 약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격이 붕괴되는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는 높다. 온라인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격 검색이 쉬워지고, 이렇게 되면 약국에서 가격과 관련한 민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인터넷에는 얼마인데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국에서 주로 취급해 온 것들이 약국밖으로 나가거나, 채널이 다양화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모습이다.
서울의 또다른 B약국 약국장은 "임신테스트기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도 자판기에서 살 수 있도록 한다고 들었다"면서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건강기능식품 살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채널이 다양화되면 약국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지는 것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판기 판매는 최근 사실상 허용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11일 건강기능식품을 자동판매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을 공포했다.
건강기능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으로 자동판매기도 포함된다.
약국의 상관성이 커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상담'을 장점으로 내세운 약국에서 자동판매기 허용을 보는 시각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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