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신속심사를 진행한 끝에 머크&컴퍼니社의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의 발매를 4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다른 약물들에 더 이상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진행성 또는 절제수술 불가형 흑색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케 됐다.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의 일종으로 손꼽히는 흑색종은 최근 미국에서 암을 진단받은 신규환자들 가운데 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다빈도 암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올해 7만6,100여명의 환자들이 새로 흑색종 발병을 진단받을 뿐 아니라 9,710명 정도가 이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와 ‘신속심사’(Priority Review), 그리고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허가를 취득한 드문 케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획기적 치료제’는 예비적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해당약물이 기존의 치료제들에 비해 매우 괄목할 만한 수준의 효능 개선(sustantial improvement)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되었을 때 제한적으로 부여토록 하고 있는 제도이다. ‘신속심사’의 경우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시점에서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데 현격한(significant) 효능 및 안전성 개선이 기대될 경우에 지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유망신약들에 대해 환자들이 조기에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더욱이 ‘키트루다’는 면역계가 흑색종 세포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 1(PD-1)의 세포작용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을 지닌 항 PD-1(anti-PD-1) 면역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키트루다’는 ‘BRAF V600’이라 불리는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로 ‘여보이’(이필리뮤맙)으로 치료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투여대상이다.
FDA 산하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혈액제‧항암제관리국의 리차드 파즈더 국장은 “지난 2011년 이래 ‘키트루다’가 6번째로 허가를 취득한 흑색종 치료제여서 최근 이 분야의 연구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방증하고 이TEk"고 말했다.
이들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들은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약물들이어서 환자치료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기서 언급된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들은 2011년 허가를 취득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여보이’(Yervoy; 이필리뮤맙), 머크&컴퍼니社의 ‘실라트론’(Sylatron; 페그인터페론α-2b) 및 로슈社의 ‘젤보라프’(Zelboraf; 베무라페닙), 그리고 2013년 승인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타핀라’(Tafinlar; 다브라페닙)과 ‘메키니스트’(Mekinist; 트라메티닙) 등이다.
한편 ‘키트루다’는 다른 치료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증상의 진행이 지속된 진행성 흑색종 환자 173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 이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권고용량인 2mg/kg 또는 이보다 높은 10mg/kg의 ‘키트루다’를 투여받았다.
그 결과 2mg/kg을 투여받았던 그룹의 경우 24%에서 종양의 크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소한 1.4개월에서 8.5개월까지 그 같은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시험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효과가 눈에 띄었다.
10mg/kg 투여群에서도 거의 동등한 비율의 환자들에게서 마찬가지 효능이 발휘된 것으로 분석됐다.
‘키트루다’의 안전성은 411명의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면밀하게 평가됐다. 이 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피로감, 기침, 구역, 가려움증, 발진, 식욕감퇴, 변비, 관절통, 설사 등이 눈에 띄었고, 일부에서는 중증의 면역계 약화 부작용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2개월째 시점에서 나타난 총 생존률이 69%에 달해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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