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덴마크의 RNA 표적치료제 전문 제약기업을 인수키로 지난 4일 합의했다.
‘잠금 핵산’(LNA; Locked Nucleic Acid) 플랫폼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한 덴마크 제약기업 산타리스 파마社(Santaris Pharma)를 계약성사금 2억5,000만 달러와 추후 도출될 성과에 따라 최대 2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하는 등 총 4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M&A를 성사시킨 것.
산타리스 파마社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해 줄 신약을 개발하는 데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RNA 표적치료제 분야 중에서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잠금 핵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로슈측은 이번 합의에 앞서 지난 1월 연구‧개발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A 약물 플랫폼 기술’이란 LNA를 기반으로 한 신약후보물질을 mRNA와 마이크로 RNA에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항체약물이나 소분자량 약물 등 기존의 약물 플랫폼 기술로는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질병들에 작용하는 첨단 노하우를 말한다. 고도의 표적특화형 신약개발을 가능케 해 줄 노하우라는 장점이 어필하기에 이른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LNA는 ‘BNA’(Bicyclic 또는 Bridged Nucleic acid)로도 불리고 있다.
로슈社의 존 C. 리드 제약 연구‧초기개발 부문 사장은 “매우 도전적이거나 기존의 저분자량 약물 및 항체들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현주소”라며 “LNA 플랫폼 기술이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서 아직까지 충족되지 못한 환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신약들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데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산타리스 파마社의 J. 도널드 드베티지 회장은 “로슈와 산타리스 파마의 역량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여서 획기적인 치료제들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드베티지 회장은 산타리스 파마의 차세대 안티센스(antisense) 기술 및 LNA 노하우가 로슈측이 각종 질병의 생물학적 기전, 화학, 약물 안전성, 제제화, 약물전달기술 및 개발 등의 분야에서 구축한 역량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로슈는 산타리스 파마측이 덴마크에 보유한 시설들을 유지하되, 명칭은 ‘코펜하겐 로슈 이노베이션 센터’로 개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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