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비만제품 시장규모 2006년 900억弗
과다체중자 전체 인구의 50% 육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6-04 06:26   
오는 2006년도에 이르면 유럽의 소비자들이 각종 비만 관련제품들을 구입하는데 총 960억유로(901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社는 지난달 31일 유럽 주요 7개국의 비만 관련제품 시장전망을 담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이들 7개국의 비만 관련제품 시장규모는 총 925억유로에 달했었다.

이 보고서에서 데이터모니터社는 "유럽 각국도 임상적인 관점에서 비만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미국의 트렌드를 뒤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그 결과로 향후 다이어트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메이커들이 배를 한껏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터모니터社에서 일하는 애널리스트 앤드류 러셀은 "현재 전체 유럽 소비자들의 3분의 1 정도가 과다체중자로 분류되고 있으나, 2006년까지는 이 수치가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의 경우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과다체중자로 나타나 가장 문제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40% 안팎의 수치를 보이고 있어 오십보백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의미의 비만치료제들과 함께 저칼로리 식품, 이른바 "기적의 체중감량용 밀크 쉐이크 타입 드링크, 콜레스테롤 저하제 등의 시장볼륨이 갈수록 비대해지는 양상을 보이리라는 것.

실제로 유럽의 다이어트 관련제품 시장규모는 최근 수 년째 꾸준히 팽창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데이터모니터社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유럽 주요 7개국의 비만 관련제품 시장규모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가 3.7%로 최고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가장 큰 규모의 비만 관련제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93억유로가 비만 관련제품 구입에 지출되어 영국의 152억유로와 프랑스의 132억유로를 크게 앞질렀다는 것.

무엇보다 독일은 맥주와 소시지 등이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국가이다.

한편 보고서는 체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결과로 금주를 실천에 옮기는 이들이 속출할 전망이어서 2006년도에 주류업계는 50억유로 이상의 직접적 피해를 감수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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