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항암제 기대주 라무시루맙(ramucirumab)이 폐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향상에 괄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임상 3상 시험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즉,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2차 선택약으로 라무시루맙과 ‘탁소텔’(도세탁셀)을 병용투여한 결과 ‘탁소텔’과 플라시보를 병용투여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관찰되었다는 것.
게다가 라무시루맙과 ‘탁소텔’을 병용투여한 그룹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또한 대조群에 비해 뚜렷한 비교우위를 보였다고 일라이 릴리측은 설명했다.
이날 일라이 릴리측은 이번에 도출된 시험결과를 가까운 시일 내에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하고, 올해 안으로 폐암 적응증을 타깃삼아 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무시루맙은 일라이 릴리社가 지난 2008년 10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임클론 시스템스社(ImClone Systems)를 인수할 당시 확보했던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라무시루맙은 미국과 유럽에서 위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지난해 10월에는 FDA로부터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기도 했었다.
라무시루맙은 또 위암을 적응증으로 ‘탁솔’(파클리탁셀)과 병용하는 요법에 대한 허가신청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일라이 릴리측의 복안이다. 아울러 간세포암 및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결과가 연내에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3상 시험(REVEL trial)의 경우 26개국에서 총 1,200여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지난 2010년 착수되었던 연구사례이다. 시험은 백금착체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에 실패해 증상이 한층 악화된 국소진행형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라무시루맙과 ‘탁소텔’ 또는 ‘탁소텔’과 플라시보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피험자들 가운데는 비 평편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과 평편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 포함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라무시루맙과 ‘탁소텔’을 병용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5% 이상에서 빈도높게 수반된 3급 이상의 부작용은 백혈구 감소증,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피로/무기력 및 고혈압 등이 관찰됐다.
릴리 온콜로지 부문의 리차드 게이노 개발‧의무(醫務) 담당 부사장은 “폐암의 대부분이 해당되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암과 관련한 사망사례들의 주요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에 라무시루맙이 임상 3상에서 나타낸 효과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폐암 치료제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폐암 환자들은 변함없이 새로운 2차 선택약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와 항암화학요법제의 병용을 통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2차 선택약으로 생존기간 연장효과의 비교우위를 처음으로 입증한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매우 주목할 만한 연구사례라고 게이노 부사장은 강조했다.
게이노 부사장은 “다양한 유형의 암들을 타깃으로 단독요법제 또는 병용요법제로 개발이 진행된 연구사례들로부터 확보된 자료들이 전체적인 라무시루맙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확신에 한층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들은 또 흉부 종양학 분야에서 일라이 릴리의 위치를 한층 탄탄하게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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