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4/4분기 순이익 59%나 급감 이유는?
뉴트리션 부문 매각 따른 일회성 요인 반영 탓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1-29 12:47   

화이자社가 매출이 135억5,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25억6,800만 달러로 59%나 뒷걸음친 것으로 드러난 4/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개했다.

이처럼 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2012년 4월 뉴트리션 사업부문을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社에 매각키로 합의한 데에 따른 관련절차가 해당분기에 마무리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회성 플러스 요인이 지표에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63억1,500만 달러에 달했던 것.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이 34억4,200만 달러로 10% 감소한 가운데 스페셜티 케어 부문 또한 33억9,700만 달러로 7% 줄어든 실적에 그쳐 하향세를 공유했다.

반면 이머징 마켓 부문은 27억4,900만 달러로 4%, 이스태블리쉬드 프로덕츠 부문이 24억2,400만 달러로 2% 각각 증가했고, 항암제 부문의 경우 4억6,800만 달러로 26%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9억4,300만 달러로 1%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짚어보면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가 12억6,000만 달러로 11% 늘어난 성적표를 손에 쥔 가운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가 11억1,900만 달러로 3% 향상됐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는 10억500만 달러(미국‧캐나다外)로 5%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가 7억9,800만 달러로 6% 성장세를 드러냈다.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도 2억9,900만 달러로 8% 올라서면서 선전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6억1,100만 달러로 아쉬우나마 5% 성장률을 기록했고,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가 1억1,400만 달러로 37% 많아진 매출실적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장암 치료제 ‘인리타’(Inlyta; 악시티닙) 또한 1억200만 달러로 117%에 달하는 급신장세를 과시했다.

아직은 발매초기인 폐암 치료제 ‘잴코리’(Xalkori; 크리조티닙) 역시 8,900만 달러로 98%나 숨가쁘게 성장해 미래의 기대주로 손꼽을 만했다.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는 4억7,6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4% 수그러들었고,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도 3억4,600만 달러로 1% 물러섰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또한 3억1,200만 달러로 10% 강하해 동반부진을 보였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마저 3억1,200만 달러로 3% 마이너스 성장률에 머물렀다.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인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은 1억5,500만 달러로 18% 내려섰고, 요실금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도 1억2,500만 달러로 32% 주저앉았다.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 역시 1억2,800만 달러에 머물면서 10% 후진했고,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도 1억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4% 감소한 성적표를 내보이는 데 그쳤다.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의 경우 6,200만 달러로 19% 하향세를 보였다.

한편 2013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이 515억8,400만 달러로 6% 줄어든 데 비해 순이익은 220억300만 달러로 51% 향상되어 대조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사업부별로 보더라도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은 132억7,200만 달러로 15% 감소한 반면 항암제 부문은 16억4,600만 달러로 26% 신장해 전체 실적과 마찬가지 양상을 내보였다.

개별제품들 중에서는 ‘리리카’가 45억9,500만 달러로 11% 올라서 연중호조가 돋보였고, 항우울제 ‘프리스티크’(데스벤라팍신)가 6억9,800만 달러로 12% 성장해 쾌청모드를 뽐냈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은 3억900만 달러로 18% 늘어라면서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잴코리’는 2억8,200만 달러로 129% 고속성장해 성장률에 관한 한, 단연 군계일학이라 할 만했다.

이에 비해 ‘리피토’는 23억1,500만 달러로 41%나 급감해 과거의 화려함과는 거리감이 느껴지게 했고, ‘비아그라’마저 18억8,100만 달러로 8% 줄어든 실적이 눈에 띄었다. ‘노바스크’역시 12억2,9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9% 떨어졌다.

‘잘라탄’과 ‘데트롤’도 각각 5억8,900만 달러 및 5억6,2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지만, 성장률은 “마이너스” 수식어가 붙은 27%‧26%로 나란히 부진을 보였다. ‘졸로푸트’는 4억6,900만 달러로 13% 감소했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리바티오’(실데나필)마저 오리지널 제품인 ‘비아그라’와 마찬가지로 3억700만 달러의 실적으로 43% 강하했다. ‘아리셉트’는 2억3,500만 달러로 28%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화이자는 올해 492억~512억 달러 사이의 매출실적과 2.20~2.3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특허만료로 인한 30억 달러 정도의 예상 매출감소분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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