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방건강기능식품박람회 속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현주소는?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동남아·일본' 市場 가운데 초라한 포지셔닝
조수영 기자 boetty@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8-21 16:53   수정 2013.08.22 08:53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홍콩에서는 세계 한방 건강기능식품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홍콩 박람회에는 여러 다국적 기업이 참여했고 그중 중국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크게 발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전언이다. 그동안 중국식품은 저급하고 아무런 가공부가가치 없이 원물을 그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의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평가절하하는 인식이 한국 내에서 팽배했다.

여기에 참여한 중국의 한방 건강기능식품 중 일정산업은 한국을 이미 앞서 있다는 게 요즘의 시각이다. 현지 방문단은 오리엔탈 힐링 대표식품인 차()산업을 서예, 다기, 다례, 적용산업으로 크게 발전시켰고, 전통민간요법과 대체치료식품을 과학화하고 기능성을 인정받아 상품화하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각 지방의 특산물을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하도록 편의성 있게 가공하고 이를 상품화해 참석한 많은 바이어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 밖에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국가의 지원을 받은 많은 민간단체가 참여, 자국의 건강기능식품을 열심히 홍보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었으나, 한국은 매년 김치와 김·인삼을 알리는 일상적인 홍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소식이다

해외연수단을 인솔한 경희대 신광수 교수는 철저하고 겸허하게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고객의 분석하고, 효율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개발이 선행되지 않으면 향후 3년 이내에 건강기능식품의 가공부가기치 시장마저도 중국에 선점당할 수 있다원료의 원가경쟁력에서도 밀리고 차별컨셉과 R&D, 생산능력마저도 중국에 빼았긴다면 한중FTA앞두고 있는 우리게는 생존의 문제가 되고 말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산에서 버섯가공식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중국 버섯의 다양한 변신에 크게 놀랐다. 일반적인 약용과 프리미엄 식재료로 활용되는 단계에서 콘셉트를 다양화해 기능성 과자류·안주류·다이어트식품·차류로 확대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시식 결과 충분히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성식품 위탁교육사업을 시행하는 있는 한국NPD개발원 관계자는 이제는 한국도 자만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고려인삼의 중주국이라고 어깨에 힘주던 사이에 세계인삼 수출시장의 40%를 스위스의 작은 기업 파마톤사 진사나에 선점을 내준 뼈아픈 교훈을 두 번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한다이제는 관련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기관과 정부도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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