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신약 한판승부 ‘벨비크’>‘큐시미아’ 전망
‘벨비크’ 다음달 미국시장 데뷔 이후 동향 예의주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5-28 11:40   

복합요법제로도 유망한 데다 안전성 측면의 비교우위를 밑천삼아 ‘벨비크’(Belviq; 로카세린)가 비만 신약 부문에서 조만간 촉발될 한판승부에서 경쟁제품인 ‘큐시미아’(Qsymia; 펜터민+토피라메이트)를 앞서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적어도 단기적으로 보면 ‘벨비크’가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리서치 및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지난 20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벨비크’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레나 파마슈티컬스社(Arena)가 지난 1999년 로슈社의 ‘제니칼’(오르리스타트) 이후 13년만에 새로운 비만 치료제로 2012년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신약이다.

특히 ‘벨비크’는 마약단속국(DEA)이 ‘벨비크’를 관리대상 의약품법상 4급(Schedule Ⅳ)으로 지정함에 따라 다음달 초로 미국시장 데뷔시점이 잡히면서 한창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대상 의약품 4급은 오‧남용 가능성이 낮은 약물로 평가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큐시미아’의 경우 캘리포니아州 마운틴 뷰에 소재한 제약기업 비버스社(Vivus)가 지난해 7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또 하나의 비만 치료제 기대주이다.

글로벌데이터社의 레베카 웡 심혈관계‧대사계 약물담당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법적‧안전성 이슈들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던 비만 치료제 시장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만한 장점들이 ‘벨비크’에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즉, 1차 선택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다분해 보인다는 것이다.

웡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13년여만에 새로운 비만 치료제로 등장한 ‘벨비크’가 단독요법제 뿐 아니라 복합요법제로도 엄청난 가능성을 내포한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때문인듯,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접조사에서 ‘벨비크’와 구세대 신경자극제인 펜터민과의 복합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들이 표출됐다고 웡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웡 애널리스트는 “복합제형으로 ‘큐시미아’를 먼저 발매한 비버스의 전례를 아레나측이 뒤쫓을 경우 복합제 본연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효능 및 안전성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벨비크’가 크게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큐시미아’와 관련, 웡 애널리스트는 예전부터 비만 전문의들이 빈도높게 처방해 왔던 약물들을 복합한 제품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개별제형보다 4배나 높은 약가가 책정된 ‘큐시미아’가 시장에서 쉽사리 큰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웡 애널리스트는 피력했다.

웡 애널리스트는 “아레나의 ‘벨비크’로부터 위협에 직면함에 비버스측이 처음 채택했던 마케팅 전략을 접고 잠재적 제휴대상 제약기업들을 물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큐시미아’가 거의 유일한 비만 치료제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상황은 조만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벨비크 또한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태라며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웡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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