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발해지는 '약사회관 재건축' 논의
구체적인 얘기까지 '솔솔' …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에 집중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5-15 06:30   수정 2013.05.15 10:22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구체적이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 맞은편에 위치한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은 새로운 조찬휘 집행부가 취임 두달여를 넘기면서 점점 현실화되는 양상으로 구체화된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공약사항 가운데 하나인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은 일단 리모델링이나 이전이 아니라 재건축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의 위치에서 건물을 다시 건축하는 방안이다. 용적률과 높이를 감안해 법적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건물로 신축하는 방안이 관계자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대한약사회 한 주변 관계자는 "현재 건물을 헐고 건축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8층 높이까지 건물을 높인다면 1층 등 저층과 지하층을 다른 업종에 임대하고, 윗층을 대한약사회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건축비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은행이나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1층 등을 임대하고, 지하층에는 식당가를 유치하면, 윗층을 약사회를 비롯한 현재의 입주 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할애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 방안이 적절한 대안으로 제시될 경우 현재 약사회관에 입주해 있는 대한약사회와 약사공론, 약학정보원, 대한약학회 등은 재건축 기간동안 잠시 다른 건물로 이전했다 다시 입주해야 한다.

일부 관계자들은 현재 부지를 매각하고 다른 지역을 살펴보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게 중론이다.

현재 약사회관 인근 부동산 거래는 3.3㎡당 5,000만원 정도로 약사회관 부지가 1,800㎡가 조금 안되는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250억원 안팎이 현재 시세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 금액으로 현재 위치와 규모에 준하는 건물을 매입하기는 쉽지 않다.

주변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시세는 3.3㎡당 5,000만원~6,000만원 사이"라면서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적률"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관 주변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250%인 것으로 안다"면서 "용적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건폐율 50%와 용적률 250%가 적용되는 기준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게 되면 생각보다 연면적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부지 규모에 50% 건폐율을 적용해 보면 880㎡ 정도가 건축 가능한 면적이다. 또, 용적률 역시 최대로 적용하게 되면 4,400㎡ 정도가 된다.

지하나 주차 공간 등을 계산에서 뺀다고 하더라도 현재 건물의 연면적이 3,251㎡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크게 공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건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만만찮은 건축비와 이와 관련된 부대비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다른 대한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연수원을 함께 입주시키면서, 20억원 가량의 연수원 부지 매각대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결론이 어떻게 나든 현재 부지에 재건축하는 쪽으로 방향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틀리지 않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공간으로 거둘 수 있는 이점이 많아야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이 쉬운데 신축 효율과 이를 위한 건축비 부담이 만만찮을 것이라는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편 대한약사회관은 지난 1984년 6월 지금의 자리에 준공됐으며, 대지면적은 1,769㎡이고, 건축면적은 669㎡, 연면적은 3,2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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