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와 ‘셀렉사’(시탈로프람)을 비롯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 계열의 일부 항우울제들이 심장박동의 규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QT 간격을 다소 연장시키는 문제점을 수반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 QT 간격이 연장되었다는 것은 심실 부정맥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인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들 항우울제들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전체의 20% 가까운 이들에게서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로이 H. 펄리스 부교수 연구팀(정신의학)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29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QT 간격과 항우울제 복용’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펄리스 교수팀은 지난 1990년 2월부터 2011년 8월에 이르는 기간 중 항우울제 또는 메사돈을 처방받아 복용한 후 심전도 검사를 받았던 총 3만8,397명의 뉴잉글랜드 지역 거주 성인환자들에 대한 전자 건강기록(EHR)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메사돈은 QT 간격을 연장시키는 작용이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시탈로프람, 에스시탈로프람, 아미트리프틸린 및 메사돈을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QT 간격이 소폭이지만 복용량에 비례해서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연장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QT 간격의 연장은 ‘웰부트린’(부프로피온)을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서도 관찰됐다.
그러고 보면 FDA는 지난 2011년 QT 간격의 연장과 다형성 심실빈백(Torsade de Pointes)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탈로프람을 1일 40mg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망한 바 있다.
펄리스 교수는 “고용량의 시탈로프람 또는 에스시탈로프람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심장박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이는 다른 항우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전자 건강기록 자료를 사용해 약물 부작용 감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펄리스 교수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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