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체세포복제 실패 원인 속속 규명
생명연, 영양외배엽 세포수 감소가 관여
유성호 기자 shyo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2-28 10:09   
동물 체세포 복제 실패 원인이 속속 규명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동물발생공학연구실 한용만·강용국 박사팀은 동물복제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 태반형성에 중요한 영양외배엽 세포의 분자생물학적 이상에서 유래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EMBO 저널 3월호에 실렸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복제수정란의 불완전한 리프로그래밍이 동물복제의 중요한 실패 원인이란 사실을 규명했었다.

이번 연구내용은 이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연구팀은 복제 수정란이 정상 수정란 보다 상대적으로 영양외배엽 세포수가 적은 사실을 밝혀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내부세포괴는 착상후 주로 태아를 형성하고 영양외배엽 세포는 태반형성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영양외배엽 세포의 부족과 비정상적인 메틸화 양상이 초기 유산을 유발, 복제성공률을 떨어트린다고 설명했다.

동물 체세포 복제는 인간의 대체장기 생산, 고가의 의약단백질 대량생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기술이지만 실패율이 매우 높은 현실이다.

지난 97년 영국에서 최초로 생산된 복제양 돌리의 경우 99.8%의 실패를 거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복제 수정란에서의 탈메틸화 현상이 정상수정란과는 다르게 유전자 부위별로 다르고 또 배반포기 수정란의 세포 위치별로 차별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규명, 복제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 연구과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설명]정상수정란(왼쪽)과 복제수정란의 세포구성 양상. 정상수정란에서 청색은 내부세포괴를 나타내고 분홍색은 영양외배엽세포다. 아래쪽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복제수정란은 정상보다 내부세포괴 수가 많고 영양외배엽 세포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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