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항체-약물 복합체 ‘T-DM1’ FDA 접수
‘신속심사’ 지정 승인 여부 내년 2월 말 판가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11-07 14:22   

로슈社의 자회사인 제넨테크社는 FDA가 트라스투주맙 엠탄신(T-DM1; trastuzumab emtansine)의 허가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통보해 왔다고 6일 공표했다.

‘T-DM1’은 제넨테크가 지난 2010년 7월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같은 해 8월 FDA로부터 반려를 통보받음에 따라 오는 2013년경 허가를 취득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의 실현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이다.

이날 제넨테크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및 탁산系 항암제로 치료한 전력이 있고,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mBC)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용도로 ‘T-DM1’의 허가신청이 접수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T-DM1’의 허가 여부에 대한 FDA의 최종결론이 내년 2월 26일까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제넨테크측은 아울러 ‘T-DM1’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서도 동일한 적응증으로 허가신청이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T-DM1’은 최초의 ‘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로 허가가 신청됨에 따라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던 신약후보물질이다.

‘항체-약물 복합체’는 암세포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에 독소를 달라붙게 하면 이것이 세포 내부에서 독성물질을 방출하면서 암세포를 사멸케 하는 표적지향성 신기술을 말한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들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약물을 표적암세포들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특정한 조건하에서만 방출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첨단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항체-약물 복합체’로는 처음으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T-DM1’의 경우 안정화 링커(stable linker)를 사용해 트라스투주맙 항체와 항암제 ‘DM1’을 결합시킨 신약후보물질이다.

HER2 신호전달 과정을 표적으로 작용해 억제활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DM1’이 HER2 양성 암세포들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T-DM1’은 HER2 양성 암세포들과 결합되어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체제를 교란시킬 뿐 아니라 체내 면역계로 하여금 암세포들을 공격토록 유도하게 된다. 이 때 ‘DM1’이 암세포들을 공격해 파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제넨테크측은 매사추세츠州 월텀에 소재한 표적항암제 개발 전문제약사 이뮤노젠社(ImmunoGen)와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맺고 이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제넨테크측은 25개 가량의 항체-약물 복합체 타입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로슈社의 할 바론 최고 의학책임자(CMO)는 “HER2-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여전히 새로운 치료대안의 필요성이 절실히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FDA가 ‘T-DM1’에 신속심사 지위를 부여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