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5일 공개했다.
매출이 66억8,200만 달러, 순이익은 15억2,500만 달러로 공히 15% 감소했음이 눈에 띈 것.
아무래도 각국에서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 IR'(쿠에티아핀 서방정)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릴레이 특허만료로 인한 여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예상했던 대로 올해의 경영실적은 핵심시장에서 주요 제품들의 잇따른 특허만료와 제약업계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의 영향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내용을 제품별로 들여다보면 지난 3월 미국시장 특허가 종료된 ‘쎄로켈 IR’이 1억6,900만 달러로 83%나 급락해 3억7,300만 달러로 8% 향상된 또 다른 서방제 ‘쎄로켈 XR’의 선전을 빛바래게 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도 9억9,500만 달러로 6% 감소율을 기록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또한 15억4,400만 달러로 3% 저하된 실적에 머물렀다.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의 경우에도 1억8,900만 달러로 13% 줄어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이 2억2,100만 달러로 34% 급감하면서 동반부진을 드러낸 가운데 같은 약효의 약물인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마저 2억3,000만 달러로 11% 강하해 궤를 같이했다.
편두통 치료제 ‘조미그’(졸미트립탄)도 4,100만 달러로 58% 떨어진 실적을 보여 머리가 아프게 했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이 9.600만 달러로 11%, 항균제 ‘메렘’(메로페넴)이 9,000만 달러로 29% 줄어든 실적에 머문 것도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항암제 쪽에서는 ‘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7,400만 달러로 5% 뒷걸음쳤고,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도 1억3,000만 달러로 22% 주저앉았다.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도 1억1,100만 달러로 16% 위축된 실적에 만족했다.
그래도 ‘이레사’(게피티닙)가 1억5,400만 달러로 11% 늘어난 가운데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1억6,700만 달러로 28% 팽창해 항암제 부문 전체의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들에 비해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는 8,400만 달러로 42% 급등률을 내보여 눈길을 끌었고, 항응고제 ‘브릴린타’(또는 ‘브릴리크’; 타이카그렐로)가 2,400만 달러로 100% 늘어난 매출로 기지개를 켰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와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각각 7억8,500만 달러‧1억9,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11% 및 7% 성장해 숨통이 트이게 했고, 비강분무형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플루미스트’(가 1억4,500만 달러로 17% 신장되면서 어깨를 폈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에서 25억7,300만 달러로 19% 감소했으며, 서유럽 시장에서도 14억6,100만 달러로 한걸음 더 물러선 20%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시장 또한 7억2,300만 달러로 6%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유럽 내 이머징 마켓 및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마켓에서도 각각 2억6,400만 달러와 2억2,600만 달러로 공히 9% 주저앉았다. 예외적으로 중국시장에서는 3억9,900만 달러로 24%에 달하는 고속성장이 돋보였다.
한편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당초 예상대로 올해 10% 초‧중반대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6.0~6.30달러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들어 CEO로 부임한 소리오트 회장은 “회사의 성장과 R&D 부문의 리더십 위치를 회복시키는 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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