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 새 항경련제 유럽시장 공략 스타트
AMPA 수용체 길항제 ‘파이콤파’ 영국시장 첫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9-18 10:53   

에자이社는 새로운 계열의 항경련제 ‘파이콤파’(Fycompa; 페람파넬)가 영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간다고 지난 13일 공표했다.

‘파이콤파’는 이처럼 영국에서 첫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독일, 오스트리, 덴마크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가들에서 차례로 발매가 착수될 것이라고 에자이측은 덧붙였다.

AMPA 수용체 길항제로는 처음으로 발매된 ‘파이콤파’는 간질 전신발작 증상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간질 부분발작을 적응증으로 하면서 12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1일 1회 복용용 보조요법제이다. 간질 부분발작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간질 제 증상에 속한다.

지난 7월 말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파이콤파’는 AMPA 수용체들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계열의 유일무이한 간질 치료제이다.

여기서 언급된 ‘AMPA 수용체’란 ‘α-아미노-3-히드록시-5-메틸이속사졸-4-프로피온산’(α-amino-3-hydroxy-5-methylisoxazole-4-propionic acid)의 약자이다.

이와 관련, 간질은 현재 유럽 내 환자 수가 600만명에 달하는 데다 매년 3만3,000여명의 환자들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간질 부분발작 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30% 정도는 기존의 항경련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증상개선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기존의 항경련제들과 작용기전을 전혀 달리하는 신약인 ‘파이콤파’가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게 하는 대목. 복용횟수가 1일 1회라는 점 또한 약물복용에 따른 간질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복약준수도를 높일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고선택적 비 경합성 AMPA형 글루탐산 수용체 길항제에 속하는 ‘파이콤파’는 시냅스 후부의 AMPA 수용체들에서 글루탐산의 활성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이어서 간질 증상과 관련된 뉴런의 과도한 자극을 감소시켜 줄 수 있으리라는 지적이다.

에자이측은 “총 1,480명의 간질 부분발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3건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용량점증(dose-escalation) 시험에서 ‘파이콤파’의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부작용의 경우 현훈, 두통, 졸림, 과민성, 피로, 낙상, 운동실조 등이 일부에서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콤파’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며, 일본에서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자이측은 추후 ‘파이콤파’를 전신발작 치료제로도 승인받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조네그란’(조니사마이드)과 ‘제비닉스’(Zebinix; 에스리카바제핀), ‘이노벨론’(Inovelon; 루피나미드) 등의 항경련제를 유럽시장에서 발매하고 있는 에자이가 ‘파이콤파’ 발매를 통해 항경련제 분야에서 부동의 강자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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