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ㆍJ&J, 알쯔하이머 치료제 개발중단 발표
바피뉴주맙 연구성과 기대에 못미쳐 단안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8-07 10:51   

화이자社와 존슨&존슨社가 그 동안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새로운 알쯔하이머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바피뉴주맙(bapineuzumab)의 임상시험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6일 공표했다.

주사제형 약물인 바피뉴주맙의 임상시험은 ApoE4(apolipoprotein E epsilon 4) 유전자형을 갖지 않은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어 왔었다.

그러나 양사는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던 임상시험에서 당초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바피뉴주맙의 개발을 중단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바피뉴주맙은 ApoE4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바피뉴주맙은 화이자社가 지난 2009년 1월 680억 달러에 와이어스社를 인수할 당시 확보했던 유망 신약후보물질이다. 존슨&존슨社의 경우 같은 해 7월 아일랜드 제약기업 엘란 코퍼레이션社(Elan)의 지분 18.4%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가 와이어스社와 손잡고 진행 중이던 바피뉴주맙의 개발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양사가 개발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임상 3상 시험사례들 뿐 아니라 바피뉴주맙을 투여받는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 등 후속시험들도 모두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양사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던 4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종 자료분석 및 평가를 진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중 가장 최근에 착수된 임상시험의 경우 ApoE4 유전자형을 갖지 않은 1,3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었다. 이 시험은 피험자들의 인지력과 기능 수행도 등의 변화를 평가하고 플라시보 투여群과 대조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진 가운데 진행되어 왔다.

화이자측은 지금까지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돌출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화이자社 글로벌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의 스티븐 J. 로마노 개발담당 부사장은 “임상시험에서 매우 실망스런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우리가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알쯔하이머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한 치료에 진전을 가능케 해 줄 기회를 잃게 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동안 진행된 연구를 통해 알쯔하이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좀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 신경의학 부문의 훗세이니 K, 만지 사장도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작용해 제거하는 것이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임상적 효용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길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피력했다.

존슨&존슨측은 지금까지 2건의 임상 3상 시험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다.

바피뉴주맙의 소상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다음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유럽 신경의학연맹(DFNS) 학술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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