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원낙찰 상황파악 못하는 제약 도매 있나?'
복지부, 1원 낙찰 근본적 접근 목소리 강하게 대두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8-01 07:00   수정 2012.08.22 17:58

경상대병원 보훈병원에서 촉발돼, 제약 도매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1원 낙찰이 8월 내내 '태풍의 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약 도매업계가 7월말 계약 시점 이후 공급제약사와 도매상, 공급 가격 색출 작업에 나서 1원 공급이 노출되면 고발,회원사 제명, 식약청 조사 등 방법을 총동원해 강도높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수차례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제약사들이 공급을 거부하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8월 계약과 공급이 이뤄지면 공언한 대로 실천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도매업계 한 인사는 “제약사와 합의돼 낙찰시켰는데 왜 협회가 공급을 못하게 하느냐는 말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미 1원낙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협회가 어떤 행동에 나서더라도 할 말이 없고 도매상들도 강한 대응을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의 1원 낙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복지부가 움직임을 보이는 점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1원 낙찰로 야기되는 유통부조리 및 불투명 유통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인사는  “국공립의료기관에서 말도 안되는 1원 낙찰이 통용되고 있다는 국회의원의 지적에 복지부에서 말도 안된다고 했기 때문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 1원 낙찰은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낙찰업체가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손실을 보전하고 있고 이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원 낙찰도 문제지만, 왜 도매상과 제약사가 손해를 보면서도 1원 낙찰을 하고 공급을 하며, 1원 낙찰로 공급된 의약품이 어떤 형태로 시장에 나와 유통거래질서와 가격을 문란시키는 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고 있고,이 쪽에 대한 접근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인사는 “국내 제약사가 1원에 안주면 다국적제약사로 코드를 넘기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1원 낙찰에 안되면 2,3원에 하면 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하면 된다.단 제약사 원가가 50% 까지 갔는데 이 이하로 파는 것은 인하시키면 된다”며 " 복지부에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나서겠다고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솔직히 지금은 공급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보훈병원 입찰로 손해를 보더라도 할 수 없다는 게 대부분 상위 제약사들의 생각으로 본다"며 "이번 기회에 1원 낙찰을 근절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제약사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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