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벤처,혁신형기업 신청 폄하 발언 불순하다'
'제약사-벤처 경쟁구도 몰아 분열 갈등 조장 말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5-17 06:50   수정 2012.06.27 11:57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임박한 가운데, 제약기업과 벤처를 분리해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는 지적이 제약계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일부 벤처들 사이에서 혁신형 기업 신청과 인증을 놓고 제약과 벤처를 경쟁구도로 몰고 가며 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는 혁신형 기업 인증에 24곳이 신청한 상태다.

업계 한 인사는 "벤처 일각에서 신청 업소수가 적은 이유를 '인증을 받아도 먹을 게 없어 일부로 하지 않았다' 식 발언들이 나오는 데 제약과 벤처를 경쟁구도로 몰고가려는 불순한 의도로 본다. 벤처가 700개가 넘는다는 데 일부 선량한 벤처까지 제약사들이 벤처를 보는 시각에서 도매금으로 넘어 간다"고 진단했다.

신청 여부는 연구개발 쪽에 인증요건을 갖춘 벤처기업의 문제로, 인증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합리화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벤처에서 요청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에 벤처가 포함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 대비 하한선이 없기 때문에 매출액이 0이라도 벤처기업 특성상 연구개발 비율에서 제약사보다 앞서는 만큼 파이프라인 등이 있으면 신청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신청하지 않은 것이지, 상을 주겠다는 데 받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

제약사도 연구소를 가진 곳은 100개가 안되고,인증요건을 충족시킨 제약사는 대부분 신청했다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의약품 신약개발 얘기해놓고 정부로부터 운영비 뿐 아니라 연구개발비를 다 지원받았으면서 막상 신청하라니까 하지 않고 다른 소리가 나온다.상당수 벤처들은 자기 편의에 맞게 연구개발 하거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한다."며 " 지금까지 제약사가 벤처에 엄청 투자했다. 이제와서 제약이 경쟁상대인 양 하면 국가정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안되면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뒷담화'가 계속 나오면 인증을 신청한 벤처기업들에게도 불이익이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0년 만에 나온 육성법의 헤택을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지,  자칫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벤처도 제약벤처가 있고 순수 벤처가 있다. 제약사가 벤처에 상당액을 투자했고 정부예산도 지금 인프라쪽에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주고 받으며 상호공존의 방향으로 가야지 제약과 경쟁구도로 몰고가 우리는 벤처니까 지원해 달라는 식은 이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