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10년 처방약 약제비 증가율 50년來 최저
총 2,590억$로 1.2% 증가...의료비도 3.9% 저성장 여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1-13 05:46   수정 2012.01.13 07:21

지속된 재정적자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2010년에 미국의 의료비 증가율이 3.9% 증가한 2조6,0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음으로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0년 이래 50년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 불과 0.1%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지난 51년 동안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나타낸 셈.

특히 처방약 약제비 증가율의 경우 불과 1.2%가 늘어나면서 2,590억 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어 지난 50년 동안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처방전 발행건수 또한 같은 기간에 1.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MS)의 앤 B. 마틴 통계관 연구팀은 의료정책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헬스 어페어스’誌 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2010년에도 둔화세를 유지한 미국의 의료비 지출증가 실태: 2009년에 비해 변하지 않은 국내순생산 대비 의료비 점유율’.

보고서는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민간의료보험 급여적용 폭의 감소, 본인부담금의 확대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 이용을 삼가거나, 지출액이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는 현실 등을 이처럼 의료비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사유로 꼽았다.

처방약 약제비 증가율이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네릭 사용의 증가와 신약 발매건수의 감소,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호(Medicaid) 부문이 7.2% 증가하면서 4,010억 달러를 기록한 것 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에 따라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이 8,402달러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고령층을 위한 의료보장(Medicare) 부문의 경우 5% 증가하면서 5,250억 달러에 이르러 2009년의 7%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의료보호와 의료보장 부문이 전체 의료비에서 점유한 몫은 각각 15% 및 20%로 파악됐다.

한편 2010년에 민간의료보험 부문은 2.4% 증가해 총 8,490억 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나 보험료가 낮거나, 본인부담금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아울러 국내순생산(GDP) 대비 의료비 점유율은 17.9%로 나타나 예년과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보고서는 “의료 분야의 재화와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 최근의 지속된 경기침체가 의료이용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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