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니토’ 유방암 환자 무진행 기간 괄목 연장
노바티스, 올해안 적응증 추가 신청방침 밝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2-14 17:24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유방암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에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낼 것임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社는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연내에 적응증 추가를 신청할 방침임을 밝혔다.

화제의 연구결과는 지난 6~10일 미국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 소재한 헨리 B. 곤잘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피니토’를 에스트로겐 차단제 ‘아로마신’(엑세메스탄)과 병용토록 한 결과 ‘아로마신’을 단독독용한 대조群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2배 이상 연장되었다는 것이 그 요지.

이 연구결과는 지난 8일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도 ‘폐경기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진행성 유방암에 나타낸 에베로리무스의 효과’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연구를 총괄한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가브리엘 호토바기 박사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호르몬 요법제의 효능을 향상시킨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BOLERO-2’ 시험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총 724명의 폐경기 후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페마라’(레트로졸) 또는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 등의 호르몬 요법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증상이 재발했거나 악화된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아피니토’와 ‘아로마신’ 또는 플라시보와 ‘아로마신’을 병용토록 하면서 평균 17.5개월 동안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아피니토’와 ‘아로마신’을 병용한 그룹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이 7.4개월에 달해 ‘아로마신’ 단독복용群의 3.2개월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 아울러 추가분석 결과에서도 ‘아피니토’와 ‘아로마신’ 병용群은 무진행 기간이 11.0개월로 나타나 ‘아로마신’ 단독복용群의 4.1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12개월로 기간을 전제할 경우 ‘아피니토’와 ‘아로마신’ 병용群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31% 연장되는 반면 ‘아로마신’ 단독복용群은 10%에 그칠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다만 부작용은 ‘아피니토’를 병용한 그룹에서 구내염, 빈혈, 고혈당, 호흡곤란, 피로, 폐렴 등이 좀 더 빈도높게 눈에 띄었다.

노바티스社 항암제 사업부의 에르베 오프노 사장은 “최근 15년여 동안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어 나오지 못했던 에스트로겐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2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아피니토’가 무진행 생존기간을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연장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트로겐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2 음성 진행성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2만여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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