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압박 대형 도매,동일 '반품 사이트' 개설 추진
부산 유력 도매 5곳,내년 약가인하 대비 준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2-14 07:00   수정 2011.12.14 09:12

약가인하 의약품 반품 압박을 받고 있는 도매상들이 반품을 원활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정 부분 대립구도가 형성된 대형 도매상 간 합심도 이뤄지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부산 지역 5개 대형 도매상이 반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은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D사가 5개 도매상이 사용할 동일한 사이트를 구축 중으로, 내년 일괄약가인하 시점에 맞춰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도매상들이 심평원에 제출한 공급내역자료 3개월 분을 다운받아서 사이트에 올려 약국에 반품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약국이 사이트를 통해 공급내역을 보면, 과다 반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도매상들의 판단이다.

예로 한 약국이 특정 도매상과 거래한 내역(수량)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반품과 관련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지역 도매상 관계자는 "현재 도매상들이 사이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도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 지역 한 도매상 관계자는 "내년 약가인하와 관련해서 반품은 도매업소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로, 큰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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