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퍼투주맙(pertuzumab)은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수 년 뒤 특허만료에 직면하면 제네릭 제형들에 의한 매출잠식분을 상당몫 커버하면서 한해 20억 달러대 실적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따르고 있는 유망 신약후보물질이다.
‘허셉틴’은 지난 1998년 9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항암제이다.
이와 관련, 로슈社의 미국 내 자회사인 제넨테크社가 오는 6~10일 텍사스州 샌안토니오 소재 헨리 B. 곤잘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퍼투주맙과 관련한 일련의 임상 3상 시험결과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공표해 관심이 확대되게 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은 텍사스대학 헬스 사이언스센터 부속 항암제연구센터(CTRC)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함께 매년 개최하고 있는 권위있는 학술회의이다.
게다가 제넨테크측은 퍼투주맙의 효과를 입증한 이번 연구결과가 포함된 허가신청서가 올해 안으로도 FDA에 제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투주맙은 ‘허셉틴’과 마찬가지로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수용체와 결합하되, 체내의 다른 부위에서 결합하면서 상호보완적인 메커니즘을 발휘하는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의 하나이다.
그러고 보면 제넨테크측은 퍼투주맙을 ‘허셉틴’과 병용투여한 결과 시험목표를 충족하는 결론을 도출한 임상 3상 시험결과의 일부를 지난 7월 내놓은 바도 있다. 퍼투주맙과 ‘허셉틴’을 병용투여한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다른 항암제 투여群에 비해 훨씬 눈에 띄게 연장되었다는 것이 당시 공개된 연구결과의 요지였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이야말로 퍼투주맙에 내포된 무한한 가능성이 한층 가시화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슈社의 할 바론 최고 의학책임자(CMO)는 “이번 학술회의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퍼투주맙의 개발에 그 동안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었음을 추가로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허셉틴’의 뒤를 이를 항암제 신약의 개발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