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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社의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은 지난해 54억 스위스프랑(약 6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블록버스터 드럭이다.
그런데 이 ‘허셉틴’의 신속한 투여를 가능케 해 줄 새로운 제형의 개발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Halozyme Therapeutics)는 “표피세포 성장인자-2(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허셉틴’의 피하주사제 신제형 임상 3상 시험에서 기존의 정맥 내 투여제형에 비견할만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18일 공표했다.
특히 피하주사제 제형은 약물을 투여하는 데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뿐이어서 최소한 30여분을 필요로 하는 정맥 내 투여제형에 비해 뚜렷한 장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과 관련해서 또 한가지 유념할만한 것은 피하주사제 제형의 경우 특허만료기간이 기존의 정맥 내 투여제형에 비해 5년 뒤라는 점도 감안되어야 할 것임을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측은 시사했다.
게다가 피하주사제 제형은 즉석사용이 가능한 제형(ready to use formulation)이어서 조제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구입할 때 약국 내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작용의 경우 ‘허셉틴’ 피하주사제 제형은 기존의 정맥 내 투여제형과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이 시험은 총 596명의 HER2-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상대로 각각 ‘허셉틴’의 피하주사제 신제형과 기존의 정맥 내 투여제형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에 따르면 ‘허셉틴’ 피하주사제 제형은 가까운 장래에 학술회의 석상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후 내년 중으로 유럽에서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의 그레고리 프로스트 회장은 “피하주사제 제형이 투약의 간편성을 등에 업고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로슈社는 또 다른 항암제인 ‘맙테라’(리툭시맙)와 관련해서도 ‘인핸즈 테크놀로지’(Enhanze(TM) Technology)를 접목시킨 가운데 피하주사제 신제형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맙테라’ 피하주사제 신제형의 적응증은 비 호지킨 림프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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