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해소 음료, 팽팽한 3파전
자양강장 비타민 에너지음료 경쟁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5-27 16:15   

피로해소 음료가 진화하고 있다.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성인남성과 직장인에서 주부나 아이들까지 확대되면서 과거보다 소비층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인식의 변화와 사후음용에서 벗어난 음용패턴의 변화도 이유다.

자앙강장드링크
피로를 해소해주는 음료의 대표격인 ‘박카스’가 처음에는 술에 의한 간장보호에 초점을 맞춰 출시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로마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바쿠스(Bacchus)에서 그 이름을 따 음주 후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것이 ‘박카스’다.

알약에서 드링크 형태로, 간장보호에서 피로회복으로 방향을 바꾸고, 타우린 성분을 2000mg까지 높인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자양강장드링크의 소비층을 중년남성에서 젊은층으로 넓혔다. 또 약국에만 있는 일반의약품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피로해소음료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영진약품의 ‘영진구론산바몬드’는 지난 4월, 육체피로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을 강화하며 ‘영신구론산G’로 출시했다. 한층 젊어진 느낌의 패키지와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혀 자양강장드링크의 소비층 확대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비타민음료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웰빙과 건강이 화두가 되었고, 이에 따라 비타민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피로해소 효능이 있는 비타민C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지면서 음료까지 등장했다.

하루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하면서 피로해소까지 할 수 있는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순식간에 자양강장드링크와 함께 피로해소음료의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젊고 밝은 이미지는 소비자층을 여성까지 확대하며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수많은 미투(me-too)제품의 출시에 이어, 지난 2월에는 비타민C를 1000mg이나 함유하고 있는 음료까지 등장했다. 비타민하우스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컨셉으로 한 ‘비타C1000’을 출시하며 직장인, 학생, 주부, 노인 등 모두의 피로해소를 겨냥하고 있다.

에너지음료
피로를 해소하기도 전에 다시 쌓이는 경우가 많고, 업무나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피로는 더욱 가중된다. 피로를 채 풀지 못했다고 해서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업무 전에 마시면 피로해소와 활력충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음료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에서 클럽 갈 때 마시는 에너지음료가 우리나라에서는 야근, 공부, 운전 그리고 피곤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 애용되며 습관이 되어버린 커피잔까지 내려놓게 만들었다. 또한 피로해소 때문에 시작한 운동이 체력소모와 더욱 심한 피로감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어 스포츠음료대체도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이용행태가 피로해소로 맞춰지면서 업체들은 이에 맞게 성분강화에 나섰다.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과라나추출물을 기존 제품보다 4배 가량 높인 리뉴얼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타우린 성분을 1000mg까지 늘렸다. 
 
새로운 소비자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업체들은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명문제약은 캔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고, 지난 15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서 ‘파워텐’을 증정했다. 또한 코카콜라 ‘번인텐스’는 대학캠퍼스 등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에너지음료를 마시면 확실하면서도 즉각적인 피로해소와 활력충전, 에너지 보강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기존의 피로해소음료를 대체, 포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로해소를 도와주는 음료들의 3파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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