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ㆍ나이코메드 루머 아니 땐 굴뚝에 연기?
13일 이어 18일에도 인수협상說 거듭 부인 이례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5-19 05:23   수정 2011.05.19 07:07

일본 다케다社가 일부 언론의 관측과 달리 기업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합의에도 도달한 바 없을 뿐 아니라 모종의 발표를 내놓기 위한 아무런 결정도 이루어진 바 없음을 18일 다시 한번 못박고 나섰다.

다케다社는 아울러 자사의 사업과 관련한 항간의 루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음을 이례적으로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다케다측은 지난 13일에도 80억~100억 유로(114억~142억 달러) 선에서 스위스 나이코메드社(Nycomed)에 대한 인수가격을 절충하고 있다는 요지로 항간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인수협상 루머를 일축했었다.

13일 다케다측의 발표는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공식발표가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던 가운데 나온 것이었다.

나이코메드社는 지난해 31억7,060만 유로(약 45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유럽의 대표적인 강소(强小) 제약기업 중 한곳이다. 전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데다 글로벌 제약기업 랭킹 3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

이처럼 다케다측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 일각에서 인수협상說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블록버스터 항당뇨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의 제네릭 제형들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할 오는 2013년에 큰 폭의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예로 일부 언론에서는 회사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소식통들의 언급을 근거로 빠르면 18일 중으로 모종의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었다.

나이코메드를 인수하면 다케다의 이머징 마켓 공략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닥사스’(Daxas; 로플루밀라스트) 등 제품력 수혈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그 같은 관측이 제기된 한 사유. 나이코메드는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실적의 40%에 가까운 몫을 이머징 마켓에서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케다측의 이례적인 거듭된 부인발표가 사실은 최종적인 합의내용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일단 연막탄을 띄우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낳게 한다는 것이 일각의 추측이다.

과연 다케다와 나이코메드의 M&A 루머가 아니 땐 굴뚝에 피어오른 연기에 불과한 것인지를 놓고 한 동안 관심이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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