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선 본격화…'잠룡'들의 선택은?
합리적 투표방식·부정선거 방지·병원약사회 선거권 등에 관심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4-14 06:36   수정 2011.04.14 07:15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C2K'와 '2PM'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2K는 직전 약사회 선거에서 격전을 치른 조찬휘, 김구, 구본호 3명의 후보군을 꼽은 것이고, 2PM은 박기배, 박인춘, 민병림 3명의 후보군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른감이 있지만 이들 6명의 '잠룡'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년말에 치러질 차기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예상 후보들의 반응과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고, C2K, 2PM이라는 상징적인 이름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다음주 이달초 구성된 선거제도 개선특별위원회의 첫번째 회의를 갖고 선거비용과 실효성 있는 선거운영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미있는 것은 사실상 C2K, 2PM으로 꼽히는 이들 예비 후보군이 최근 구성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거의 참여하게 됐다는 점이다. 김구 대한약사회장은 현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참여가 원칙적으로 배제됐다 하더라도 나머지 5명의 후보군은 부회장이나 직전 선거 출마자 자격으로 모두 위원회 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선거제도 개선 논의의 핵심은 적절한 선거운영 방식과 실효성 있는 선거운동과 부정선거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4번의 직접선거를 통해 노출된 부정적인 부분을 고치고, 보다 합리적인 방식의 운영방식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거론된 선거제도 개선 방안은 일부 지역이라도 우편 선거가 아닌 현장 투표로 진행하자는 의견과, 투표지를 선거인명부와 대조하는 작업을 개표전에 진행하자는 의견, 그리고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그동안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병원약사회의 투표권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회원에 대한 인지도와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상대적으로 정치적 협의(?)를 통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병원약사 회원의 투표권은 지난 선거에서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해당 회원의 회비를 포기하더라도 선거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비중을 감안해 일부 유력 후보가 병원약사회와의 긍정적인 관계도모를 위해 물밑작업을 이미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는 상황이라 이번 선거제도 개선 논의에서 주요 사안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높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 인사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결론이 어떤 방향으로 잡힐지 모르겠지만 관심을 두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선거비용이나 부정선거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다른 인사는 "이번 선거제도 개선 논의는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라고 전하면서 "지금까지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어떤 형식으로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인사는 "논의를 진행하는 핵심 관계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논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의견을 제시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