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제약기업인 유한양행의 주식을 지난 62년 상장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보유했을 경우 투자액의 약 1,500배에 해당하는 투자수익을 올렸을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상장당시 1백만원을 투자 유한주식 1천주를 매입하고 지금까지 추가 매입이나 매도 없이 계속 보유했을 경우 현재가치는 약 15억원에 달한다는 것.
이처럼 엄청난 투자수익의 배경에는 1936년 유한양행 창립이후 지금까지 75년간 지속되고 있는 무적자 행진과 상장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현금배당과 무상증자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1936년 주식회사 설립 이후 75년간 무적자를 기록해왔으며 1962년 상장 이후 IMF를 제외하고 거의 매년 5% 이상의 무상주와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40년이상 유한양행 주식을 팔지않고 있는 주식보유자(주주)는 결국 주식대박의 꿈을 실현했을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주식대박 행운은 최초 주주 100여명중 약 1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현금배당은 물론 무상증자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수십년의 흑자경영을 들고 있는데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주주에게 주식대금 납입의무 없이 무상으로 주식을 발행해 나눠주는 무상증자 역시 가능했다는 것.
지난 1962년 8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래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지난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5년간 순이익이 매년 사상최대치를 기록한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김재교 IR팀장)는 이에 대해 "무상증자는 사실 발행주식수가 늘어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측면도 있어 성장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정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을 함께 실시해 증자율에 비례해 배당금도 많이 받을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무상이후 권리락된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때문에 실제적인 배당수익률은 현금배당과 더불어 5%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주식투자의 바이블격인 “좋은회사 골라 장기 보유한다”는 표현은 유한양행을 두고 나온 표현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