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월드 코스메틱 업계는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시대의 부각이 가속화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부터 벗어나는 조짐이 눈에 띄어 희망을 갖게 했다.
활발한 M&A로 미래를 도모하는 움직임도 시선을 모았으며, 로레알 그룹 오너가문의 해묵은 갈등 타결은 청량제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내추럴, 오가닉 열풍 속에 이슬람 문화권의 ‘할랄’ 제품라인이 세계시장에 모래바람을 일으킬 태세를 내보여 주목됐다.
이밖에 ‘톱 10’ 뉴스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종업체들의 코스메틱부문 외도가 줄이은 일본시장의 동향과 최고의 스타★ 향수 주인공으로 리즈 테일러가 선정됐다는 소식.
아울러 5만년전 네안데르탈인들도 화장을 했다는 영국 브리스톨대학팀의 연구결과, 에스티 로더 한국지사장의 본사 고위직 발탁 등도 화제성 뉴스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본지가 선정한 2010년 글로벌 화장품업계 10대 뉴스이다.
<편집자 주: 무순>
1. 뷰티업계 마케팅 툴(tool)로 소셜 미디어 부각
인터넷을 통한 웹사이트 시대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앱사이트 시대로 패러다임 이동의 징후가 역력히 눈에 띄기 시작함에 따라 디지털시대의 마케팅 패권을 확고히 거머쥐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올들어 부쩍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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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LVMH 그룹 계열의 전문점 체인업체 세포라(Sephora)는 지난 8월 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상거래(스마트폰 전자상거래) 사이트 SephoraMobile을 개설했으며, 시세이도는 가까운 장래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채팅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다.
프록터&갬블(P&G)는 실적 배가를 위해 실시간 데이터 확보량을 현행보다 7배 확대하는 등 디지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실현기업’이 되겠다는 야망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www.Beauty.com 또한 블랙베리(BlackBerry) 사용자들을 염두에 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소비자들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자사의 홈페이지와 리테일 사이트 www.drugstore.com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랄프 로렌 (Ralph Lauren)도 영국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 봄 이탈리아에서 사이버 스토어의 문을 열고, 추후 아시아 시장에서도 온라인 마케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등 귀족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세상으로 본격 뛰어들고 있다.
올초에는 아베다(Aveda)가 에스티 로더 보유의 29개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상거래 플랫폼 서비스에 착수했으며, 에이본 (Avon)의 마크(mark) 브랜드 또한 아이폰 앱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일일이 예를 들기 어려울 만큼 활발한 움직임이 줄을 이었다.
한편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열린 접근성 지향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자,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핵심 ‘툴’로 이용하려는 뷰티업체들이 올 한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 눈길을 끌었다.
2. 로레알 그룹 오너가문 재산분쟁 타결
글로벌 넘버원 코스메틱 회사인 로레알 (Loreal) 그룹의 대주주인 릴리앙 베탕쿠르(87세)와 그녀의 친딸이자 상속녀인 프랑스와 베탕쿠르-메이예(63세) 사이에 촉발되었던 재산상속 분쟁이 아름답게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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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은 가문 내 재산분쟁이 자칫 로레알 그룹 전체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휘발성 사안이라는 관측이 일부 소식통들에 의해 제기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글로벌 화장품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뉴스였다.
그럴만도 한 것이 로레알 가문의 갈등은 프랑스 정계의 최고위급 인사들에게까지 불통이 튀면서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조짐을 내보이던 형편이었다.
양측은 지난 12월 6일 그 동안 제기되었던 일체의 소송을 취하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프랑스와 베탕쿠르-메이예의 남편인 장-피에르 메이예와 그녀의 두 아들에게 현재 145억 유로 상당의 로레알 그룹 주식 31%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테티스 홀딩스(Tethys)의 지분보유율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장-피에르 메이예가 테티스 홀딩스의 사장으로 취임하고, 두 아들은 릴리앙 베탕쿠르 여사가 의장을 맡고 있는 최고이사회 이사에 선임될 수 있게 됐다.
분쟁과정에서 프랑스와 베탕쿠르-메이예는 최대 13억 달러 상당을 패션 사진작가이자 저술가인 프랑스와-마리 바니에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릴리앙 베탕쿠르 여사에 대해 정신감정 요청서까지 제출했을 정도로 한 동안 팽팽하고 아름답지 못한 대립관계를 지속했었다.
3. 활발한 인수합병(M&A) 미래의 판도재편 예고
글로벌 경제위기를 배경으로 기업의 시가총액 급락 등의 호재가 부각됨에 따라 미래의 업계 판도재편을 염두에 둔 인수합병(M&A)이 올 한해 동안에도 활발하게 성사됐다.
오는 2017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글로벌 마켓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일본 시세이도는 지난 1월 미네랄 메이크업 분야의 개척자로 꼽히는 미국 화장품업체 베어 에센츄얼스(Bare Escentuals)을 17억 달러에 인수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뒤이어 6월 말 독일의 세계 최대 종합화학업체 BASF 그룹이 특수화학원료 공급업체로 국제적 명성을 누려왔던 독일 코그니스(Cognis)를 7억 유로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헤어케어 폴리머, 컨디셔닝 폴리며, 자외선 차단제 필터, 유화제, 보습제, 점증제, 안료, 비타민 유도체 등 글로벌 마켓에 다양한 원료제품을 공급해 왔던 양사의 통합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것임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9월에는 퍼스널케어 업계의 글로벌 공룡업체 유니레버(Unilever)가 미국 유수의 뷰티 메이커 알베르토 컬버(Alberto Culver)를 37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알베르토 컬버는 한해 16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리면서 미국 퍼스널케어 업계 10위권 주자이자 에스닉(ethnic) 헤어케어 마켓의 경우 미국 내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중견업체여서 유니레버의 몸집불리기에 적잖은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일케어 업계의 아이콘격 미국 브랜드들이 속속 메이저 화장품업체들에 인수된 것도 올해 M&A 기상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로레알 USA는 지난 4월 에씨(Essie) 브랜드를 발매해 왔던 에씨 코스메틱스를 인수해 “환상의 결합”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코티(Coty)도 11월 말 OPI 프로덕츠를 인수키로 합의한 가운데 그 대가로 코티측이 10억 달러에 가까운 대가를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세계 최대 럭셔리업체 LVMH 그룹의 적대적 인수시도에 직면한 가운데 회사를 지키기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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