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영국 내에서 제조시설에 5억 파운드(약 7억7,8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29일 재확인했다.
이날 발표는 영국 정부가 기업이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취득한 이익에 부과하는 법인세율을 낮출 것임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플랜(the patent box)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자국 내 R&D 활동과 특허 관련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세금우대 정책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는 특허로 인해 기업에 발생한 수익에 대해 부과하는 세율을 10%로 하향조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법인세 인하계획을 지난해 말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글락소측은 정부발표에 대한 화답으로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시사했었다.
글락소측은 이날 새로운 투자계획에 따라 영국 내에서 1,000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과학과 R&D의 글로벌 중심지로 영국이 갖는 장점을 한층 부각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이 우리의 대대적 투자를 가능케 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기존의 공장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공장신설에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계획은 국제적 제약기업들에게 고부가가치 R&D 및 제조를 위한 영국 내 신규투자를 유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개연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위티 회장은 내년부터 새 공장 적격지 조사를 거쳐 새로 설립될 공장이 차세대 호흡기계 치료제 생산과 차세대 제약공장 설립에 주안점이 두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존공장의 경우 스코틀랜드 몬트로스, 영국 북부 얼버스톤 및 버나드 캐슬 등에 소재한 공장들이 우선순위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제약공장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검토 단계에서부터 실제 제품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통상적으로 7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위티 회장은 지적재산권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된 만큼 차후 5,000만 파운드 규모의 벤처캐피털 기금을 조성하고, ‘친환경 화학’(green chemisty)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