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의 3/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3/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이 총 78억9,800만 달러로 4% 감소했을 뿐 아니라 순이익의 경우 15억4,8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동기의 21억2,000만 달러에 비해 26.9%나 하락한 것.
이 같은 실적은 핵심제품들과 이머징 마켓에서 괄목할만한 매출을 창출했음에도 불구,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이 워낙 거셌던 데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의 PL소송 타결에 따른 4억7,300만 달러 상당의 금전적 보상과 구조조정 비용 2억1,200만 달러 지출 등으로 인해 출혈이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도에 개발이 중단된 위식도 역류증 치료제 레소가베란(lesogaberan)과 관련해 1억2,800만 달러의 위약금을 건네준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는 매출이 10%, 순이익 또한 22.5% 향상된 A급 경영성적표를 손에 쥔 바 있다.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은 “몇몇 제품들이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하면서 영향이 미친 점과 인플루엔자 판데믹이 부재했던 것 등이 3/4분기 매출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3/4분기 실적을 좀 더 소상히 들여다보면 이머징 마켓의 경우 13억700만 달러로 14%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가 눈에 띄었던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13% 하락한 31억7,900만 달러에 머물러 부진의 사유를 짐작케 했다.
제네릭 제형들의 공세에 직면한 제품들로는 우선 항암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와 항고혈압제 ‘토프롤-XR’(메토프롤올)이 눈에 띄었다. 각각 38% 급감한 2억8,400만 달러와 34% 물러선 2억7,300만 달러에 머물러 시장잠식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낸 것.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 레스퓰’(부데소나이드 분무용 현탁액) 또한 43%나 역주행한 1억8,000만 달러의 실적에 한숨지어야 했다.
항암제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 역시 1억3,700만 달러의 매출로 23%에 달하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또 다른 항암제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마저 2억6,800만 달러로 5%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20% 확대된 13억7,400만 달러의 호조를 과시했으며, 소송타결로 이익잠식에 한 원인을 제공했던 ‘쎄로켈’도 매출만큼은 7% 늘어난 13억300만 달러를 기록해 제몫을 다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도 소폭이나마 2% 오른 12억4,200만 달러의 매출로 힘을 보탰다.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은 전년도의 9,00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1억9,000만 달러로 수직상승해 수치상으로는 111%에 달하는 초고속성장을 구가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도 6억4,000만 달러의 실적과 19%의 높은 매출성장률로 주목되었고,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내지스’(팔리비주맙)가 1억3,900만 달러로 70%에 달하는 고도성장률 덕분에 돋보였다.
비강분무형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플루미스트’가 1억2,000만 달러로 30%나 뛰어오른 실적을 거둔 것도 지난해의 신종플루 판데믹과 관련해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게 할만한 대목이었다.
그러나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은 3억5,900만 달러로 1% 플러스 성장해 체면치레에 만족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6.35~6.65달러에서 한 주당 6.50~6.65달러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당초에는 올해의 전체적인 매출전망을 한자릿수 중반대 감소로 추정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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