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칼륨 수치는 췌장 베타세포에 의한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뇨제 복용으로 인해 발생한 저칼륨혈증은 이상혈당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칼륨은 과일, 시금치와 브로콜리를 비롯한 채소류, 미역 등의 해조류, 감자, 고구마, 토란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이다.
이와 관련, 혈중 칼륨 수치가 낮거나, 평소 식생활을 통한 칼륨 섭취가 낮은 성인들의 경우 이뇨제 복용과 상관없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혈중 칼륨 수치와 당뇨병 발생의 반비례 상관관계를 제기한 것.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와 미네소타대학 역학‧공중보건학부 공동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내과의학 회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5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혈중 칼륨 수치 및 식품을 통한 칼륨 섭취와 진성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연구팀은 죽상경화증(즉, 동맥경화)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만2,209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986년 착수된 이래 현재도 진행 중인 한 대규모 조사작업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즉, 9년에 걸쳐 진행된 대면 추적조사 자료와 17년여 동안 계속된 전화면접 추적조사 자료를 심층분석했던 것.
그 결과 대면 추적조사 자료의 경우 9년에 걸친 조사기간 동안 총 1,475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혈중 칼륨 수치와 당뇨병 발생률 사이에는 확연한 반비례 상관관계가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혈중 칼륨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은 5.0~5.5 mEq/L에 달했던 그룹과 비교분석했을 때 이 수치가 4.0 mEq/L 이하이거나 4.0~4.5 mEq/L 사이거나, 4.5~5.0 mEq/L 이하에 해당했던 그룹의 경우 당뇨병 발생률이 각각 64%, 64% 및 39% 높게 나타난 것.
마찬가지로 자율보고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전화면접 추적조사에서도 8년 동안 나타난 수치를 볼 때 혈중 칼륨 수치가 5.0 mEq/L 이하에 해당한 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혈중 칼륨 수치가 당뇨병 발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예측인자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혈중 칼륨 수치의 조절을 통해 당뇨병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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