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 크루셀 공개매수 착수 합의 발표
한 주당 24.75유로‧총 17억5,000만 유로 조건으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10-07 05:05   수정 2010.12.02 10:55

존슨&존슨社가 17억5,000만 유로(24억2,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네덜란드 백신 메이커 크루셀 N.V.社(Crucell)의 미보유 지분 전체를 대상으로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키로 양사간 합의에 도달했음을 6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달 17일 상당히 진전된 수준의 협상이 진행 중에 있음을 공표했었다. 당시 존슨&존슨은 크루셀과 관련한 투자의향 문건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음을 밝힌 바도 있다.

국내시장에도 진출해 있는 베르나바이오텍社의 모회사이기도 한 크루셀 N.V.社는 각종 감염성 질환들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과 백신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및 발매에 주력하고 있는 국제적 제약‧백신업체이다. 현재 각종 소아용 백신, 여행자 백신, 풍토병 백신, 호흡기계 질환 백신 등을 발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백신제품들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절차가 완료된 후 존슨&존슨은 크루셀측이 보유한 시설을 현행과 같이 유지함은 물론, 고위급 임원진을 비롯한 1,300여 재직인력의 고용을 거의 그대로 승계할 전망이다. 아울러 크루셀을 자사의 백신 부문 자회사로 두고, 네덜란드 레이던(Leiden)에 소재한 회사 본부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인플루엔자 모노클로날 항체약물 1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용 백신 1종, 최대 3종의 감염성 질환 및 비 감염성 질환 타깃 모노클로날 항체약물 또는 백신 등을 공동개발키로 하는 내용의 장기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존슨&존슨측은 자회사인 올소-맥네일-얀센 파마슈티컬스社를 통해 크루셀 지분 17.9%(1,460만株)를 3억180만 유로(4억4,2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었다.

존슨&존슨社의 제약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폴 스토펠스 사장은 “크루셀이 보유한 고도의 제조‧공급망 덕분에 백신 분야의 이머징 마켓 등을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크루셀 N.V.社의 로날드 브루스 회장도 “우리가 보유한 혁신성과 기업문화, 헌신적인 재직인력 등과 존슨&존슨측이 자랑하는 강한 역량이 어우러지면서 백신 부문의 제품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며 전폭적인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라 존슨&존슨은 네덜란드의 관련법을 준수해 크루셀측이 발행한 일반株 미보유 지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당 24.75유로(34달러)의 조건으로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존슨&존슨측은 “크루셀 임원진 및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공개매수 조건을 지지했다”고 밝혀 공개매수 절차가 별다른 차질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공개매수 조건은 지난달 16일 크루셀株 마감가격에 58%, 9월 16일 이전 한달 동안의 평균 마감가격 15.20유로를 기준으로 하면 63%의 프리미엄을 각각 얹어준 수준의 것이다. 크루셀 인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마무리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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