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듭된 악재에 직면했던 존슨&존슨社가 네덜란드의 백신 메이커 크루셀社(Crucell)를 인수할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양사는 “존슨&존슨 또는 존슨&존슨의 자회사가 크루셀에 의해 발행된 일반株 가운데 미보유분을 공개매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공개했다.
특히 이날 양사는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in advanced negotiations)라고 밝혀 최종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존슨&존슨측은 지난해 9월 자회사인 올소-맥네일-얀센 파마슈티컬스社를 통해 크루셀의 지분 17.9%에 해당하는 1,460만株를 3억180만 유로(4억4,2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었다.
존슨&존슨측은 이날 “크루셀과 관련한 투자의향의 변화와 관련한 문건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루셀社는 국내시장에도 진출해 있는 베르나바이오텍社의 모회사! 과거 사노피-아벤티스社와 M&A 루머가 불거졌는가 하면 와이어스社와는 상호우호적인 인수협상을 상당히 진전된 단계로까지 진행시켰지만, 화이자社와 와이어스社의 빅딜이 전격성사됨에 따라 무위로 돌아간 바도 있다.
현재까지 도달된 존슨&존슨社와 크루셀社 양측간 합의내역에 따르면 존슨&존슨 또는 존슨&존슨의 자회사가 미보유 크루셀 주식 일반株를 한 주당 24.75유로‧총 17억5,000만 유로 정도의 조건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토록 하는 조항이 삽입됐다.
양사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존슨&존슨측은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크루셀측도 다양한 의약품들의 개발 및 마케팅과 관련해 존슨&존슨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이식받는 등 많은 도움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크루셀측이 각종 백신제품들의 제조와 개발, 마케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존슨&존슨이 글로벌 백신시장에서 확고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되는 성과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존슨&존슨측은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크루셀의 기존 인프라와 네덜란드 레이던(Leiden)에 소재한 본사, 고위급 경영진, 그리고 일반 재직자들의 고용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승계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셀이 자랑하는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더욱 최대한의 수준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업문화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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