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아 철분 보충 유념해야 건강이 ‘철철’
출생시 체중 2.5kg 이하時 6개월 정도 공급 권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9-10 14:53   


출생시 저체중아에 속하는 유아들은 철분 결핍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정상체중아들과 비교했을 때 근소한 차이로(marginally) 저체중아 그룹에 분류된 유아들의 경우 별도의 철분 보충이 권고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서 언급된 “근소한 차이로 저체중아 그룹에 분류된 유아들”이란 출생시 체중이 2~2.5kg에 속한 경우를 지칭한 개념이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의대의 마그누스 도멜뢰프 박사 연구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 온-라인版에 6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근소한 차이로 저체중아로 분류된 유아들에게서 철분 보충을 통해 철분 결핍성 빈혈 발생률을 낮추는 데 나타난 효과’.

도멜뢰프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인해 출생시 정상체중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유아들은 의외로 많은 수준을 넘어서 상당수가 저체중아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줄잡아 전체 신생아들의 5% 안팎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

철분이 결핍되면 유아들의 신경계 발달에 장애를 초래하는 반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멜뢰프 박사팀은 근소한 차이로 저체중아 그룹으로 분류된 285명의 건강한 유아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철분 1mg/kg 및 2mg/kg 또는 위약(僞藥)을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6주~6개월 동안 진행했었다.

그 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은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와 페리틴 수치, 트랜스페리틴 포화도, 평균 적혈구 용적(mean cell volume), 트랜스페린 수용체 수치 등을 분석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연구팀은 위약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전체의 36%가 철분 결핍으로 분류된 반면 철분 1mg/kg 섭취그룹은 이 수치가 8.2%, 2mg/kg 섭취그룹은 3.8%로 나타나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게다가 철분 결핍의 정도가 심한 편에 속하거나 빈혈로 진단된 유아들의 경우 위약 섭취그룹은 9.9%, 철분 1mg/kg 섭취그룹은 2.7%, 2mg/kg 섭취그룹은 0%로 파악되어 맥락을 같이했다.

위약 섭취그룹 가운데 생후 6주째에 오로지 모유만 수유받았던 그룹의 경우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타난 경우는 전체의 18%로 파악됐다.

이밖에 유아들의 성장도와 이환률 등은 그룹에 따른 차이가 별달리 눈에 띄지 않았다.

도멜뢰프 박사는 “근소한 차이로 저체중아로 분류된 유아들은 철분 결핍 및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모유 수유에만 의존했을 경우 더욱 위험도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근소한 차이로 저체중아로 분류된 신생아들은 생후 6주에서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철분 보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신생아들에 대한 철분 보충은 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성장이나 이환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