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령층 환자들에게 가장 빈도높게 처방되고 있는 217개 브랜드-네임 처방용 의약품들의 약가가 지난해 평균 8.3% 인상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최근 수 년래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참고로 고령층 환자들에게 다빈도 처방되는 217개 브랜드-네임 처방약들의 평균 약가인상률을 보면 ▴2008년 7.9%(인플레이션率 3.8%) ▴2007년 7.0%(2.9%) ▴2006년 6.1%(3.2%) ▴2005년 6.0%(3.4%) 등의 수치가 도출됐었다.
미국 최대의 고령자 이익대변단체인 퇴직근로자협회(AARP)는 25일 공개한 ‘AARP 처방약 가격동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17개 다빈도 처방 브랜드-네임 처방약들의 소매가격은 최근 5년 동안 41.5%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가 13.3% 오른 것으로 나타났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인 셈.
처방약 약가 인상률이 다른 재화나 서비스 부문의 인상률보다 높았다는 의미이다.
이 기간 동안 주요 처방약 제품들의 약가인상률을 살펴보면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플로맥스’(탐술로신 0.4mg)가 92%로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 디스커스’(살메테롤 250mg+플루티카손 50mg)와 화이자社의 알쯔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 10mg)이 각각 40%로 버금가는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40mg)이 28%, 화이자社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20mg)가 24%, 머크&컴퍼니社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 70mg)가 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주요 제품별 약가인상 현황에 눈길을 돌렸을 때도 ‘플로맥스’가 24.8%(한 정당 4.09달러)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플로맥스’는 올초부터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가 8.8%, 다께다社의 항궤양제 ‘프레바시드’(란소프라졸)가 7%, ‘넥시움’이 6%, ‘리피토’가 4.1% 등으로 집계됐다.
한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브랜드-네임 처방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지난 2005년 당시에는 연간 평균 1,049달러의 약제비를 부담한 반면 2009년에는 이 보다 32% 뛰어오른 1,382달러를 지출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되어 눈에 띄었다. 게다가 2005년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약제비를 지원하는 제도인 ‘메디케어 파트 D’(Medicare Part D)가 아직 시행에 들어가기 이전의 시점이다.
AARP의 존 로터 정책‧전략 담당부회장은 “경기침체로 인플레이션率이 마이너스 0.3%로 나타나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 주요 브랜드-네임 의약품들의 소매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던 미네소타대학의 스티븐 W. 숀델마이어 교수(약물경제학)는 “제약업계의 약가인상이 인플레이션率을 상회하는 추이를 보여왔음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로터 부회장은 “날로 급등하는 약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못할 경우 생명을 구해 줄 의약품들에 대한 수많은 환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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