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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홍차?
홍차에 들어 있는 불소(弗素) 함유량이 당초 알려진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나 장기간 동안 과량음용할 경우 자칫 건강에 해를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州 오거스타에 소재한 조지아 의과대학 치의학부의 개리 휘트포드 교수 연구팀(구강생물학)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4~17일 열리고 있는 2010년 국제 치의학연구협회(IADR) 학술회의에서 14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1일 2~4잔 안팎의 음용량으로는 아무런 유해한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휘트포드 교수는 지나친 알레르기 반응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홍차에는 1ℓ당 1~5mg의 불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휘트포드 교수팀이 새로운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1ℓ당 함유량이 최대 9mg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과도한 양을 섭취할 경우 뼈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평균적으로 물을 마시거나 치약 또는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불소량은 1일 2~3mg 정도.
문제는 1일 20mg 정도의 불소를 10년 이상 장기간 섭취할 경우라고 휘트포드 교수는 꼬집었다.
휘트포드 교수팀이 홍차 속 불소 함유량에 대한 평가절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계기는 4명의 ‘진행성 골격 불소침착증’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서부터. ‘골격 불소침착증’은 과도한 불소 섭취로 인해 뼈와 관절에 통증과 손상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눈길을 끈 것은 이 4명의 환자들이 홍차를 매일 1~2갤론씩 10~30년 동안 음용해 왔던 마니아들이라는 사실이었다.
이에 휘트포드 교수팀은 해당환자들이 음용해 왔던 홍차 브랜드 제품들의 불소 함유량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측정한 결과 매우 낮게 나타났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분석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추측한 연구팀은 이번에는 ‘확산법’을 사용해 재차 측정을 시도했다.
기존의 측정방법이 불소와 알루미늄이 결합되어 있는 불용성 불화알루미늄 상태의 것을 측정하다보니 불소 함유량이 제대로 검출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린 뒤 결합 상태의 알루미늄과 불소를 분리시켜 홍차샘플 속 불소가 빠짐없이 추출되고 측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던 것.
이에 따라 연구팀은 7개 홍차 브랜드 제품들을 탈이온수에 담가 5분 동안 흠뻑 적신 뒤 확산법을 사용해 불소 함유량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불소 함유량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1.4~3.3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휘트포드 교수는 “홍차 음용을 삼가도록 권고하기 위해 이번 연구결과를 공개한 것이 아님을 덧붙여 두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웬만한 양을 음용한 정도로는 안전할 뿐 아니라 건강에 유익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홍차 한잔, 어때요? 휘바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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