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치료제 시장 10년 내 8배 확대”
7개 선진국 지난해 8억4,300만$서 2019년 68억$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7-08 17:39   

줄잇는 유망신약들의 발매에 힘입어 추후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발빠른 성장속도로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및 일본 등 주요 선진 7개국에서 앞으로 10년 뒤에는 70억 달러에 육박하는 볼륨의 시장을 형성하게 되리라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텀에 소재한 제약‧의료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는 7일 공개한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주요 7개국에서 총 8억4,3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데 그쳤던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규모가 오는 2019년에 이르면 68억 달러대로 현행보다 8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이처럼 놀라운 시장볼륨 확대를 견인할 유망제품들로 보고서는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프라닥사’(Pradaxa;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멀택’(Multaq; 드로네다론) ▴바이엘/존슨&존슨社의 ‘자렐토’(Xarelto; 리바록사반) ▴화이자/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아픽산(apixan) 등을 꼽았다.

여기서 언급된 제품들은 이미 허가를 취득했거나, 머지 않은 장래에 승인을 얻어 시장에 가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항응고제 및 심부정맥 치료제들이다.

이 중 ‘멀택’의 경우 같은 사노피-아벤티스社 제품인 ‘코다론’(Cordarone; 아미오다론)의 제네릭 제형 등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임에도 불구, 2019년에 이르면 6억5,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매튜 킬린 애널리스트는 “설령 경쟁에 직면하더라도 ‘멀택’은 뛰어난 항부정맥 약효를 무기로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카디옴 파마/아스텔라스/머크&컴퍼니社의 주사제형 약물인 ‘브리나베스’Brinavess; 버나칼란트注) 또한 허가를 취득하면 심방세동 환자들에게서 전기충격에 의해 심장박동을 빠르게 정상화시켜 주는 제품으로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한편 보고서는 오는 2019년에 이르면 경구용 항응고제들이 주요 7개국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에서 전체의 4분의 3에 가까운 마켓셰어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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