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당황하거나, 통증을 느끼거나, 크게 놀랐을 때 수반되는 호흡정지 발작은 전체 소아들 가운데 20명당 1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정지 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의지와 무관하게 경련이 일어나 마치 발작 중인 것처럼 보이기 십상이고, 얼굴이 창백해져 부모를 당혹감에 빠뜨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2건의 소규모 연구사례들을 새롭게 면밀히 분석한 결과 소용량의 철분 보충제를 매일 섭취할 경우 호흡정지 발작이 나타나는 시간을 90% 이상까지 감소시키거나 증상의 강도(强度)를 완화시키고,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등의 효과가 눈에 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숨이 멎을 듯하게 하고 있다.
철분 보충제가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복용이 쉽고, 별다른 부작용을 수반하지도 않는다는 이점이 있음을 상기할 때 고무적인 발표내용인 셈이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州 웨스트미드에 소재한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의 앤서니 A. 제헤트너 박사 연구팀은 임상시험 자료를 주로 게재하는 국제적 학술저널인 ‘코크레인 라이브러리’誌(Cochrane Library) 2010년 5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소아들의 호흡정지 발작에 나타내는 철분 보충제의 효과’.
제헤트너 박사팀은 18세 이하이면서 재발성(3회 이상) 호흡정지 발작 증상을 나타내는 87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시험사례들을 심층분석했었다.
그 결과 16주 동안 매일 5mg/kg 용량의 철분 보충제를 섭취했던 소아들의 경우 호흡정지 발작 발생빈도가 90% 정도까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증상의 강도 또한 한결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사유에 대해 제헤트너 박사는 “철분이 두뇌의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철분 수치가 낮은 소아들의 경우 화를 잘 내고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헤트너 박사는 “철분 보충제 섭취에 따른 소아들의 호흡정지 발작 개선 상관관계를 좀 더 면밀히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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