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처방약 약제비 5.2% 증가 2,463억$
의료비 연평균 6.1% 확대 2019년 4조5,000억$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2-05 10:29   수정 2010.02.10 18:51

지난해 미국에서 처방용 의약품 사용과 관련해 지출된 약제비가 전년도보다 5.2% 증가한 2,463억 달러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약 약제비 증가의 사유로는 신종플루의 확산과 의약품 사용빈도 증가, 브랜드-네임 제품들의 약가인상 등이 지목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에서 의료비로 지출된 전체 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5.7% 증가해 2조5,0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비가 2009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점유한 몫은 1.1% 증가한 17.3%로 파악되어 전년도의 16.2% 뿐 아니라 196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미국의 총 의료비 증가율은 2007년도의 경우 1998년 이후 최저치인 6.1%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도의 경우 통계가 처음 집계되기 시작했던 지난 1960년 이래 최저수치인 4.4%로 떨어졌었다.

메릴랜드州 볼티모어에 소재한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S) 통계국의 크리스토퍼 J. 트러퍼 통계담당관팀은 ‘헬스 어페어스’誌(Health Affairs) 온-라인版에 4일 게재한 ‘2019년까지 의료비 지출 전망: 경기침체의 지속적인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치들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의 의료비 지출액이 연평균 6.1% 증가해 오는 2019년에 이르면 4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같은 시점에서 처방약 약제비 지출액은 4,57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향후 11년 동안의 전망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어 있다”며 “올해의 경우 경제상황이 개선되면서 처방약 소비증가가 촉진될 것으로 보여 2011년에는 약제비 증가율이 올해보다 다소 높은 5.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오는 2012년과 2013년에는 상당수 브랜드-네임 처방약들이 특허만료에 직면케 됨에 따라 처방약 약제비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이후로는 성장세에 다시 탄력이 붙으면서 2019년에는 7.7%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시 성장세로 돌아볼 수 있으리라 낙관한 이유로 보고서는 신약의 잇단 허가 취득, 약가 인상, 고가 의약품들의 사용빈도 증가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2009~2019년 기간 동안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인구구성의 변화, 베이비 붐 세대의 노령화에 따른 의료보장(Medicare) 적용대상 편입 등을 의료비 지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판단했다.

한편 보고서는 의료보장 부문의 경우 지난해 8.1% 증가하면서 5,071억 달러가 지출됐다고 밝혔다. 8.1%라면 2008년도의 증가율 8.6%에 미치지 못하는 것. 의료보호(Medicaid) 부문은 실업률이 치솟은 여파로 9.9% 증가한 3,783억 달러로 집계되어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처방약 사용 프로그램에 따른 지출이 줄어든 데다 의료보장 대상 환자들의 입원기간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의료보장 부문의 지출액은 또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러퍼 통계담당관은 “공공 부문의 의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12년에 이르면 전체 의료비 지출액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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