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순이익 괄목성장세 지속
22% 향상▪매출도 10% 확대 신종플루 백신 한몫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30 10:33   수정 2009.10.30 13:47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매출이 10% 확대된 82억 달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순이익 또한 22.5% 향상된 21억2,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9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1/4분기의 43%, 2/4분기 36%에 이어 3/4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순이익 성장세를 지속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 같은 분기의 순이익 증가율은 28.6%를 기록했었다.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은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호조와 신종플루 백신 공급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토프롤-XL’은 2개 제네릭 제품들이 미국시장에서 퇴출된 데다 왓슨 파마슈티컬스社 제품도 25mg과 50mg 2가지 용량에 한해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3/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10%나 늘어난 4억1,4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플루 백신의 경우 3/4분기 미국시장 매출액이 1억5,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내년 초까지 4,000만 도스분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 따라서 4억5,300만 달러 상당의 공급계약분 가운데 대부분의 매출이 4/4분기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도 30%의 매출증대를 통해 11억4,7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은 12% 늘어난 12억3,1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가 4억7,600만 달러로 2%, ‘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8,200만 달러로 적잖은 매출을 올렸지만, 매출증가율은 각각 2%와 1%에 만족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와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각각 22% 및 8% 확대된 5억6,200만 달러와 3억2,000만 달러로 한몫을 거들었으며,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이 3억7,000만 달러로 5% 상승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1% 감소한 12억4,3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항암제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도 1억7,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43%의 마이너스 성장률로 주저앉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5.70~6.0달러선에서 6.20~6.40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혀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출 또한 한자릿수 중반대로 보았던 것을 한자릿수 중‧후반대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자신감은 새로운 항당뇨제 기대주 ‘온글라이자’(Onglyza; 삭사글립틴)가 지난 7월 말과 10월 초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허가를 취득한 데다 항응고제 신약 ‘브릴린타’(타이카그렐로)도 4/4분기 중 각국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으로 있는 현실 등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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