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3/4분기도 제약사업 부문이 버팀목
베르너 베닝 회장 M&A 가능성 배제 안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28 10:44   수정 2009.10.28 13:51

바이엘 그룹의 제약사업부인 바이엘-쉐링 파마社가 3/4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0% 증가한 25억4,800만 유로(37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 그룹은 이 같은 수치가 포함된 3/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그룹 전체 매출이 73억9,200만 유로에 그쳐 전년도 같은 분기의 79억4,800만 유로에 비해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순이익 또한 2억4,900만 유로로 한해 전의 2억7,700만 유로와 비교하면 10.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었음을 감안하면 제약사업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띄는 대목.

실제로 제약사업부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39억3,600만 유로로 전년도보다 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크롭사이언스(CropScience) 부문은 11억4,000만 유로로 8.7% 감소, 머티리얼사이언스(MaterialScience) 부문은 20억3,00만 유로로 20.0% 감소를 각각 기록해 그 같은 풀이를 뒷받침했다.

헬스케어 부문의 또 다른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컨슈머 헬스 부문은 4.5% 뛰어오른 13억8,800만 유로로 한몫을 담당했다.

제품별로는 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가 1억2,100만 유로로 이번 분기에도 29.6%의 고도성장을 실현해 견인차 역할을 과시했다.

경구피임제 제품群(에치닐에스트라디올+드로스피레논)에 속하는 ‘야스민’과 ‘야즈’, ‘야스민엘르’(Yasminelle) 등도 총 3억800만 유로의 실적으로 4.6%의 준수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세론’(인터페론 베타-1b)은 북미시장에서 보인 호조에도 불구,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2억9,100만 유로로 3.7% 뒷걸음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베르너 베닝 회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M&A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미국 내 파트너 업체인 존슨&존슨社가 올해 말까지 FDA가 주문했던 추가정보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가 내년 하반기경 허가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베닝 회장은 또 세계경제가 바닥권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해 미래를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이 310억~320억 유로 안팎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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