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가 자회사인 올소-맥네일-얀센 파마슈티컬스社를 통해 네덜란드 백신 메이커 크루셀社(Crucell)의 지분 18%에 해당하는 1,460만株를 3억180만 유로(4억4,2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28일 공개했다.
3억180만 유로라면 크루셀 주식의 최근 35일간 평균가에 3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조건이다. 이 금액에는 추후 개발에 성공할 제품들에 주어질 수 있는 성과금과 로열티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존슨&존슨측은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크루셀측의 경우 단기적 관점에서 M&a 타깃으로 이름이 오르내릴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그러고 보면 크루셀社는 화이자社와 통합을 선언하기 이전의 와이어스社와 우호적 M&A를 협의해 왔는가 하면 사노피-아벤티스社와의 접촉說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양사의 지분거래가 사실상 전략적 제휴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셀社는 국내시장에도 진출해 있는 베르나바이오텍社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이날 양사는 “이번 합의로 우선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한 만능(universal) 모노클로날 항체(flu-mAb) 인플루엔자 A형 균주 감염증 예방‧치료제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개발이 초기단계에 있는 이 모노클로날 항체 신약의 후속단계 개발을 존슨&존슨측이 맡게 되었다는 것.
특히 여기서 언급된 인플루엔자 A형 균주 감염증은 신종플루와 조류 인플루엔자도 포함된 개념이다.
양사는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3종 이상의 감염정 질환과 비 감염성 질환들을 겨냥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백신과 모노클로날 항체 신약, 각종 백신 등의 개발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화에 성공한 신약들의 경우 존슨&존슨측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기타 일부 유럽국가들을 제외한 세계시장 마케팅권을 갖기로 했다고 양사는 덧붙였다.
존슨&존슨社의 제약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폴 스토펠스 사장은 “광범위한 균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만능 항체 또는 백신이야말로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인플루엔자 시즌이나 갑작스런 전염병 창궐 및 판데믹 상황에 대처하는데 중요한 진전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루셀측이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을 접목시켜 우리의 예방의료 솔루션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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