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前 증후군 완화用 스프레이 개발
페로몬 유사물질 함유 신속하게 작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07-20 06:02   
월경전 증후군(PMS)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서 증상을 신속히 가라앉히는 비강분무형 스프레이가 개발 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스프레이는 동물의 짝짖기 행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페로몬 혼합물을 함유시킨 것.

美 캘리포니아州 마운틴 뷰에 소재한 페린 파마슈티컬스社(Pherin Pharmaceuticals)는 '뉴 사이언티스트'誌 최근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스프레이가 월경전 증후군으로 인한 신경과민·우울증 등의 증상과 심한 월경전 불쾌감(PMDD)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페린社는 월경전 증후군을 타깃으로 보메로페린(vomeropherin) 또는 'PH80'이라는 페로몬 유사물질을 개발해 비강으로 흡입시킨 결과 이 물질이 서골코기관 내부에서 수용체들과 결합하고, 이를 통해 신경세포들이 시상하부에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토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상하부는 체내 케미컬들의 균형을 유지시켜 性的 욕구와 우울증·공포감·식욕 등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기관. 페린측은 "보메로페린이 뇌에 직접 작용하므로 완화효과도 신속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효과지속시간은 2~4시간 정도"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초기 테스트에서 이 스프레이가 심리적 장애와 유방통증 등의 육체적 증상까지 완화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월경전 증후군은 전체 가임기 여성 5명 가운데 2명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증상이 뇌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들의 분비량 변동에 따라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 월경전 증후군에는 '푸로작' 등의 약물들이 널리 처방되고 있다. '푸로작'은 뇌내 세로토닌値를 상승시키는 약물.

페린社의 공동설립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베를라이너 박사는 "인체 페로몬은 性的 매력과 우울증·호르몬 관련 장애증상 들을 조절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페로몬은 베를라이너 박사 등에 의해 서골코기관과에 존재하며, 피부를 통해 분비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페로몬은 한 동안 인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현재 페린社는 본격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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