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넘버원 ‘암젠’ 이보다 더 안좋을 수 없다?
바이오제네릭 법제화‧안전성‧경제위기 ‘삼중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20 09:38   수정 2009.07.20 15:56

다음달 13일이 넘버원 BT 메이커 암젠社에 운명의 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FDA 자문위원회가 암젠의 차세대 대표품목 기대주인 골다공증 치료제 데노수맙(denosumab)에 대해 허가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일’이 바로 그 날이기 때문. 실제로 데노수맙은 허가를 취득할 경우 한해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탄탄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귀띔이다.

기존의 대표품목인 빈혈 치료제 ‘에포젠’(에포에틴 α)이 안전성 논란에 직면해 있는 데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제네릭 법제화를 한창 진행 중이어서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고,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엄습해 삼중고를 겪고 있는 암젠의 현실이 새삼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대목.

이 중 경제위기의 여파는 암젠에 대표품목이자 고가제품들인 ‘에포젠’과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뉴포젠’(필그라스팀) 등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엔브렐’은 암젠측이 와이어스社 및 다께다社와 함께 발매 중인 제품.

또 ‘에포젠’은 이미 지난 1989년부터 발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여서 바이오제네릭 관련법이 제정되면 카피제품들의 1순위 타깃권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뉴포젠’의 경우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바이오제네릭 제형이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에포젠’과 ‘뉴포젠’ 뿐 아니라 ‘엔브렐’까지도 오는 2014년에 이르면 미국시장에 바이오제네릭 제형들이 발매되어 나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노수맙이 기존의 주력제품들로부터 순조롭게 바통을 이어받는 시나리오가 암젠측 입장에서 볼 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들인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암젠측은 이미 지난 2007년 여름 전체 재직자들의 10%를 상회하는 인원을 감원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조조정 플랜을 내놓고 실행에 옮긴 바도 있다.

암젠측은 데노수맙이 FDA의 승인을 얻어낼 경우 ‘프롤리아’(Prolia)라는 이름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프롤리아’가 차질없이 허가절차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암젠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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