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총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5% 증가한 74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의약품 사업부문은 오히려 4.3% 감소한 39억4,6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애보트는 순이익 또한 전년도에 비해 2.6% 줄어든 13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는 환율변동이 해외시장 매출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데다 비용절감案과 M&A에 다른 지출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처방약 부문의 경우 항경련제 ‘데파코트’(디발프로엑스)가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특히 미국시장 매출이 급감한 것이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2/4분기 매출현황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류머티스 관절염‧크론병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는 20.4%나 확대된 13억1,100만 달러를 기록해 1/4분기 매출성장률 17% 뛰어넘는 호조를 지속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위기로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지출을 줄이고 있는 현실에서 약제비도 예외일 수 없을 것임을 감안할 때 추후 ‘휴미라’의 성장세가 다소 수그러들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성지방 저하제 ‘트라이코’(페노피브레이트)의 경우 9.1% 상승한 3억3,600만 달러, 콜레스테롤 저하제 ‘니아스판’(서방형 니아신)도 6.9% 늘어난 2억800만 달러의 매출로 사이좋게 살을 찌웠다.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루프로라이드) 또한 아직 매출액 자체는 1억9,700만 달러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28.3%의 고도성장을 실현해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반면 AIDS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는 3.5% 감소한 3억4,300만 달러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으며, ‘데파코트’의 경우 무려 74.0%나 급감한 1억200만 달러에 머물러 전율케 했다.
사업별로 보면 의약품 부문에서 미국시장 매출이 5.6% 감소한 19억5,3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인 것이 눈에 띄었다. 진단의학 부문도 8억7,800만 달러로 6.2% 감소해 궤를 같이했다.
이에 비해 영양사업 부문은 12억8,300만 달러로 4.0% 성장을 나타냈으며, 스텐트 등을 취급하는 혈관사업 부문이 6억5,800만 달러로 34.3%의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애보트측은 벨기에 제약기업 솔베이社(Solvay)로부터 ‘트라이코’를 완전인수할 것이라는 내용을 최근 전했던 영국의 한 유력 경제신문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이 신문은 솔베이측이 의약품 사업부문을 인수할 최종후보자로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와 함께 나이코메드社(Nycomed)를 지목했었다.
그러나 토마스 프라이먼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이미 페노피브레이트 제제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한 데다 충분한 투자를 단행한 만큼 더 이상의 볼륨확대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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