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아일랜드 대표 제약 ‘엘란’에 러브콜?
지분 일부 매입 협의 중, 차후 인수 시도 배제 못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01 15:51   수정 2009.06.01 17:13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신흥 BT강국으로 떠오른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제약기업 엘란 코퍼레이션社(Elan)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 위해 심도깊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특히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BMS는 지분 매입을 통해 엘란측 이사회에 참여하고,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소식통들은 BMS가 엘란 인수를 놓고 물밑 경합을 펼치고 있는 최종 인수후보자 2곳의 하나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다른 인수후보자의 윤곽은 아직까지 외부에 뚜렷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소식통들은 빠르면 일주일 이내에 가시적인 합의안이 도출되어 나올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사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엘란의 시가총액은 33억 달러 정도이다.

한편 엘란은 올초부터 향배가 글로벌 제약업계의 핫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측이 지난 1월 소수지분 투자에서부터 전략적 제휴, 인수 또는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래의 전략적 대안을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외부에 공개했을 정도.

이를 위해 당시 엘란측은 씨티그룹으로부터 자문을 구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었다.

게다가 엘란은 올초부터 화이자社와 덴마크 제약기업 룬드벡社 등의 이름이 인수후보자로 거론되어 왔던 형편이다. 이 중 룬드벡측은 “현재로선 엘란 정도의 규모를 보유한 제약기업을 인수하는데 소요될 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했다.

엘란은 유럽의 ‘신흥 BT강국’으로 부상한 아일랜드에서도 한 동안 국가대표격 제약기업이자 이 나라 최고의 블루칩으로 손꼽혀 왔던 곳. 그러나 새천년들어 분식회계와 내부자 거래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시련기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강한 연구‧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들로부터 관심의 눈길이 기울여지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엘란은 미국의 메이저 BT 메이커인 바이오젠 Idec社와 50대 50 지분투자로 제휴회사를 설립하고, 와이어스社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나탈리주맙)를 코마케팅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거듭해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와이어스社나 바이오젠 Idec社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할 가능성까지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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